문 서방은 인가를 따라 밖으로 나오면서 울었다. 등 뒤에서는 웃음소리가 들렸다. 그러나 그 웃음소리는 이때의 문 서방에게는 아무런 자극도 주지 못하였다. ... 잠깐 사이 분과 설움에 어리어서 튀기던 돈은 - 돈 힘은 굶고 헐벗은 문 서방을 누르지 않을 수 없었다. ... 그런 원통한 상황에서도 먹고 살기 위해 원수가 주는 땅을 파먹고 살아야 하는 문 서방의 삶의 현실은 극도의 비참함을 말해준다.
최서해의 『홍염』 감상문 『홍염』의 형식 및 내용적 특징 최서해의 『홍염』은 1927년 01월 조선문단을 통해 발표되었다. 1920년대 한국 문학은 본격적으로 근대 문학의 형태를 구축하고 ... 『홍염』에 대한 나의 감상 처음에 제목에 대한 궁금증이 들었다. 읽을 책을 선정할 때 제목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데 본 작품의 제목이 아주 매력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 또한 1920년대 한국 문학의 중요한 일부를 차지하는 것은 ‘신경향파’ 문학이다. 1971년 러시아 혁명 이후 시작된 계급주의 사상이 일본을 통해 국내에 유입되면서 이를 바탕으로 한
이러한 간결한 문장들은 현장감 있고 명확한 표현의 기능을 하고 있다. ... 아내가 죽은 다음 날 밤, 문 서방은 지주 인가의 집으로 달려가 불을 지르고, 도끼로 인가를 죽인 뒤 딸을 부여안는다. ... 「홍염」의 소설적 특징 「홍염」은 장르의 특성상 소설적인 특징도 두드러지게 나타남을 볼 수 있다.
이렇게 본다면 홍염은 탈출기의 연속선상에 있을 수 있겠으며, 탈출기는 홍염의 부분요소가 될 수 있겠다. 그러나 홍염의 비로소 타오른 불꽃은, 그것이 사후약방문인 격이 아쉽다. ... 땔감마저 없으면 임자있는 산에서 나무를 해올 수밖에 없고 발각되면 매를 맞았다. ... 감상 무엇이 일을 이 지경으로 만들었나. 간도의 원래 주인은 누구인가. 간도에 간 조선인을 괴롭히는 이는 중국인이다. 간도의 주인은 중국인인가? 아니다.
죽어가는 아내에게 마지막으로 딸의 모습을 보여줄 수 없다는 사실에 인가의 비웃음소리도 들리지 않을 정도로 절망감을 느끼고 있는 문 서방이 너무 측은하게 느껴졌다. ... 현대소설 [홍염-최서해] 분석 및 내용풀이 겨울은 이 가난한-백두산 서북편 서간도 한 귀퉁이에 있는 이 가난한 촌락 ‘빼허’에도 찾아들었다. ... 내가 문 서방이라면 살인까지는 못하더라도 불을 놓는 것을 하면서 죄책감이 그리 심하게 많이 들지 않았을 거라는, 왠지 오히려 더 후련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나도 지금 나의 집이 아닌 멀리 떨어진 타지에 있는데 그냥 문득문득 이질감을 느끼고 전혀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는 점이 있다. ... 홍염을 읽고... 그래도 결국은 행복했습니다. 소설의 마지막 줄까지 다 읽는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다. ... 이와 비슷한 수많은 속담과 명언들이 있긴 하지만 이 문장이 나에게 딱 와 닿았다. 일단은 죽어라고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하다보면 방법이 생긴다. 문서방도 그랬을 것이다.
대부분의 신경향파 문학이 그러하듯이 소설 에서도 현실 대응 방식의 문제점이 드러난다. 결말의 살인과 방화는 격렬한 충동적. 발작적. ... 이 작품의 주된 서술방식은 묘사로서 이러한 방식이 긴박감, 속도감을 준다. 또한, 강한 인상을 주는 간결체의 문장을 사용함으로써 주제와 결합하여 강렬한 인상을 준다. ... 문 서방 부부와 그의 딸 용례가 이별하는 장면을 묘사한 부분이다.
얼마 전, 홍염을 읽었다. 1920년대의 빈궁소설을 대표하는 작품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의 복수를 읽으면서, 통쾌함과 대리만족을 느꼈다. ... 이 '홍염'의 주인공과 주변 소작인들은 이렇게 하지 못했을까? 그랬다면, 나도 이 소설의 암울함보다는, 더 큰 희망을 가졌을 텐데 하는 아쉬운 점이 있다. ... 이 소설 '홍염'은 우리들에게, 폭력은 정당화할 수 없다는 교훈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난, 그 당시의 소작인들의 생활을 인터넷에서 찾아보기로 결심했다.
『만세전』감상. 처음 『만세전』에 대한 독후감을 쓰기위해 내가 했던 일은 연보를 쓰는 일도, 남의 독후감을 읽어보는 일도 아니고 워드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일이었다. ... 게이오대학 문과 입학(사학과 지망). ... 장편 『홍염(紅焰)』 (『자유세계』1952.1~10, 1952.12, 1953.1) 연재 1954년(58세) 『취우』로 서울시 문화상 수상. 서라벌 예술대학 학장에 취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