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호영이 될 수도, 지훈이 될 수도 있다. 그것이 두려웠다. 인류는 이제 70억에 달한다. 요즘 사람들은 70억 명의 사람들을 16가지로 나눈다. ... 호영은 자신의 마음을 가감 없이 이야기했던 반면 지훈은 진심을 숨겼다. 유희를 이용해 돈을 벌고 버리려는 계획이었지만 마치 천생연분을 만난 것 같은 상황을 만들었다. ... 호영으로 대표되는 사람들이 참 많다. 모든 신경이 자신에게만 맞추어져 있어서 타인의 배려하지 못하는 사람들. 자신의 성공을 위해 어떤 것도 사용할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들.
다음 사례는 ‘호영이’를 담당하던 A교사는 ‘호영이’가 만 4세일 때 담당하던 선생님으로 해가 바뀌고 만 5세가 되고 B교사가 담임이 되었다. ... 그러나 학기 초가 지나도 B교사는 ‘호영이’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하지 않았고, 이에 대해 궁금해 하던 다른 교사들은 ‘호영이’에 대해서 B교사에게 물어보았다. ... A교사는 넌지시 B교사에게 ‘호영이‘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굉장히 힘들 거예요.”라는 말을 건넨다.
그것 말고도 수탉을 찾는 것은 호영이에게는 아버지가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도 되겠지만 호영이에게 좋은 것만 먹이려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 일 것이다. ... 노른자를 떠 먹여도 울음을 그치지 않는 호영이에게 본능적으로 가슴을 열어 빈 젖을 물려줄 정도로 모성애가 뛰어났으니 말이다. 2 여인으로서의 어머니 길안댁은 사람들이 입고 있는 옷매무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