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카의 ‘변신’에 나오는 그레고르와 김영현의 ‘벌레’에 나오는 저자는 비슷한 처지에 놓여있었다. 그레고르는 방에서 최소한의 공간에서 모든 생활을 한다. ... 가족을 위해 희생해가며 사는 사람들의 고독감이 얼마나 큰지 ‘변신’을 읽고 생각하게 되었다. ‘변신’작품을 보고 김영현 작가가 쓴 작품이 ‘벌레’이다. ... 카프카의 ‘변신’작품을 처음 읽었을 때 내용이 어렵고 이해하기 어려워 전체적인 흐름을 읽는데 다소 시간이 걸렸다.
중반 이후로 이전에도 존재하였지만 ‘변신’ 모티프는 지속적으로 등장하였다. 실례로 김영현의 『벌레』는 ‘벌레’로의 변신 모티프를 그대로 사용하여 전개된 작품이다. ... ‘변신’이라는 모티프는 사실 카프카의 작품 이전에도 특히 ‘환상문학’에 필수적으로 등장하는 보편적인 요소이다. ... ‘변신’의 과정 여부에 있어서는 두 작품이 차이를 보이지만 근본적으로 카프카와 박민규의 작품에서 변신과 환상이 전폭적이고 갑작스럽게 발생한다는 점은 공통적이다.
카프카의 「변신」과 김영현의 「벌레」에서 주인공의 처지는 비슷하다. 하지만 주변의 모습과 등장인물들 구성이 다르고, 의미 또한 다르다. ... [P.49] 카프카의 「변신」에서는 주인공이 무엇인가 말을 해보려 하지만 이미 변해버린 벌레의 몸 때문에 말을 할 수가 없었다. ... 마치 소설 도입부에 나왔던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 「변신」 에 나왔던 그레고리와 처지가 비슷하다. 비관적인 내용에서 주인공의 절망감이 느껴진다.
작품을 읽으면서 카프카의 변신 보다는 김영현의 벌레가 약간 더 흥미로운 느낌이 들었다. 두작품다 무거운 느낌이었지만 김영현의 작품이 조금더 희망찬 메시지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 이번 작품은 “카프카의 변신”과 “김영현의 벌레”이다. 이번 리포트를 통하여 두작품속에 숨어있는 현실적인 문제와 수업을 통해 얻은 패러디 관점에서 분석해보도록 하겠다. ... 하지만 카프카의 “변신”속의 주인공은 결국에는 죽어서 없어지는 반면에 김영현의 “벌레”속의 주인공은 끝까지 버텨서 결국에는 다시 인간으로 돌아간다.
카프카의 작품 을 개입시키면서 자신이 전하고자하는 주제를 드러내고 있는데 작품 속에서 행동하고 있는 주인공 역시 ‘만난 적이 전혀 없는 낯선 사람’이기 보단 내 주변에도 있을 ... 벅스라이프 김영현 [벌레] 2008년 11월 11일 (화) 발제자 이수정 1. ... -자유를 위한 변신이다. -독재정권을 하는 박정희 담당 아래 살아가는 국민이라는 것이 못마땅해서 차라리 징그럽더라도 이 공간, 저 공간을 자유자재로 다니는 벌레이고 싶은 것이다.
김영현의 작품들 중 『변신』과 비슷하게 주인공이 벌레로 변해버리는 상황을 그리고 있는 『벌레』를 보자. ... 『변신』에서 그레고르 잠자는 이런 현실을 깨닫고 자기 자신의 본질과 순수성을 자각했기 때문에 가족과 직장이라는 그가 속한 세계에서 축출되고 벌레 라는 존재로 변신한 것이다. ... 잠자는 자기 자신의 소외된 상태를 인식하고 자각하면서 벌레로 변신을 하게 되고 그 결과 외부 세계에 남아있는 가족들과 갈등을 일으키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