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전환의선물을 읽고 책을 읽기에 앞서 몇 가지 궁금증이 일었다. ‘창가학회란 무엇이며 재일한국인은 왜 일본의 신흥 종교인 창가학회의 신도가 되었는가?’ ... 창가학회 회원들은 이케다 회장이 강조한 ‘인간 혁명’을 ‘숙명전환’이라는 말로 바꾸어 표현한다. ... 숙명전환은 개인을 위해서도, 사회와 세계를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는 것이 그들의 믿음이다. 이는 환경과 남을 탓하기 전에 자기 자신을 먼저 되돌아보는 일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숙명전환의선물이라는 책은 다 읽지는 못하고 조금만 읽었다. ... 창가학회가 재일한국인에게 숙명전환의선물을 줬다. 이 책들을 읽기 전에는 내가 정말 이 책들을 읽을 수 있을 지에 대해서 의문을 가졌다. ... 숙명전환의선물이라는 책은 일본 창가학회의 재일한국인 회원들을 인터뷰한 내용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필자가 여러 사람들과 인터뷰한 내용들이 있을 것이다.
‘창가학회와 재일한국인’과 ‘숙명전환의선물’을 읽고 나서.. 창가학회가 무엇인가 책을 보며 생각해보았다. ... 숙명전환의선물 책에서도 보면 알 수 있듯이 자신에게 닥친 각자의 상황들을 이겨내기 위해서 종교 활동을 시작했다고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 힘들고 변하지 않을 것만 같던 생활에 적극적으로 변화하게 해준 선물이라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나라는 주어로 시작하던 글이 우리를 생각하는 글로 옮겨갔고, 그 전환은 나를 덜 비좁은 인간으로 만들어주었다. 이 책은 나와 같이 ‘비좁은 인간’들을 위한 선물이다. ... 김인정 기자의 「고통 구경하는 사회」 독후감 -기자의 고통을 구경하려다가- 인간만큼 고통에 예민하면서 동시에 둔감하고, 고통을 기피하면서 동시에 추구하는, 고통을 싫어하면서 동시에 ... 거대한 생산라인을 바라보며 끊임없이 고통의 재생산해야 하는 기자의 숙명 앞에서 저자는 무기력감을 느낀다. 자본주의 시장에서 고통은 어쩌면 공산품의 지위를 넘어선다.
홍은전의 독후감 홍은전 지음, 봄날의 책, 2020. 은 노들장애인야학에서 13년간 장애인원 활동가로 일했던 홍은전의 책이다. ... 화재로 인해 장애도 누구나 늙고 약해지는 것은 숙명이다. ... 하지만 바로 그 불확실함과 불가해함을 주어진 선물이라고 인정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삶일 것이다.
창가학회와 재일한국인과 숙명전환의선물을 읽고 사회조사실습 제목에서부터 나오는 ‘창가학회’를 보고 평소 종교와는 거리가 먼 나는 단지 일본의 종교라는 것 말고는 떠오르는 것이 없었다 ... 그런데 왜 많은 재일한국인들이 일본 내에서도 적대감의 대상이 되고 있는 창가학회를 선택하게 되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