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까지 가자 처음 제목을 봤을 때는 그냥 지나치려던 책이었다. 도서관 신간 코너에 꽂힌 얌전한 표지의 책들 사이에 떡하니 자리한 《달까지 가자》의 핑크는 몹시 촌스러웠다. ... 곤궁기인 월급일 직전 백만 원이 공으로 생겼으면 좋겠다고 외치고 로또 1등을 염원했다던 작가의 말에서, 책등에 그려진 둥근 달과 그 달을 가로지르며 자동차가 긴 연기를 뿜으며 날고 ... 하얀 글씨 바로 위에 떠 샛노랗게 빛나는 달도 믿을 수가 없었으나 그 위에 적힌 장류진 장편소설이란 말도 믿을 수가 없었다.
그밖에 우리에게 친숙한 달토끼 전설이라던가 달에 관한 다양한 동요들도 사람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달’이라는 소재에서 시작된 예술작품이다. ... 어둠 속 환상, 달이라는 마력 달에는 신비한 힘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밝게 빛나는 태양이 우리를 살게 하지만, 우리를 매혹시키는 것은 은은한 빛을 내뿜는 달이다. ... 하지만 필자가 생각하기에 그 많은 작품들 중에도 만큼, 집요하게 달이라는 상징을 파고든 작품은 없다. 에서, 달은 여러 번 등장한다.
머리 부분만이 끊임없이 달을 허물어 어디론가 가져갈 뿐이었다. 대체 누가 달을 먹고 있을까? 나는 질문하기 위해 널 향해 고개를 돌렸다. ... 달이 아이스크림처럼 보였던 이유는 단지 색 때문이 아니었다. 누군가가 하늘 저 편 끝에서 기다란 숟가락을 가지고 아이스크림을 먹듯 달을 먹고 있었다. ... 조각난 달 꿈에서 본 달은 언제나 동그란 모습이었다. 레몬색을 띄고 있어서 어떻게 보면 아이스크림 같기도 했다. 누군가 스쿱으로 정성스럽게 퍼 올린 레몬라임 아이스크림.
달과 6펜스 지은이 서머셋 몸, 출판사 혜원 목차 달과6펜스 비 레드 인상 깊었던 구절 인간에겐 본래부터 신화를 창조해 내는 소질이 잠재해 있다. ... 느낀점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산책을 하다 우연히 발견한 ‘달과 6펜스’라는 카페 간판을 보게 된 데에 있다. ... 일을 하면서 얻을 수 있는 물질적 가치와 내가 잃어 가고 있는 정신적 가치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기에, 감정을 상징하는 달과 물질을 상징하는 6펜스가 와 닿았다.
서머싯 몸의 “달과 6펜스”를 읽고 [부제 : 때로는 생겨먹은 모습대로 살아도 괜찮아!] [도입부] 11월 한 달 동안 이 책을 출근 시간에 야금야금 읽었다. ... 달과 펜스 동전 모두 둥글지만 달은 손에 닿지 않는 아주 먼 곳에 있고, 동전은 우리 지척에서 언제든 튕길 수 있을만큼 하찮다. ... 이 책 제목이 달과 6펜스다. 고전 소설로 어렸을 때부터 제목을 많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