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인 사랑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하나뿐인 사람과 함께 하는 시간 그대와 함께하는 이 순간은 모든 것을 빛나게 만들어 그대의 눈동자에 비친 나의 모습 따뜻한 그대의 손길에 내 마음은 더욱 더 깊이 빠져드는 것 같아 그대와 함께라면, 어디든 가고 싶어 하나뿐인 사..
물을 보며 제 자리가 없어 좋다 내 이름이 없어 좋다 흘러가다 흘러가다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힘없이 늘어진 나뭇잎 되어 오늘을 흘러가고 싶다 하늘 살아있는 동안 당신과 나는 당신이 있어 하나입니다 고맙습니다 하루에도 이제는 수십 번 가슴 한 가득 당신을 바라봅니다 수..
신(神)의 계시(啓示) 우리가 태어난다는 건 신(神)의 계시(啓示)일 뿐. 아무 의미가 없는 것. 하지만 아무렇게나 살아가서는 안 되는 것. 스스로 죄(罪)를 범(犯)하지 말라. 네가 나를 죽이고 내가 죽어간다 해도 신(神)을 탓하지 말라. 나름대로의 계율(戒律) 속에..
새벽이 옵니다 새벽이 옵니다. 끌고 밀어 줄 사람 없이 혼자 옵니다. 절룩거리는 다리 이끌며 누가 볼까, 부릅뜬 눈엔 눈물이 흐릅니다. 내가 없는 곳에 발이 아프도록 서 계셨군요. 몸은 떨리지만 무섭지 않는 마음은 어떤 이유인가요. 입이 아프도록 말하고 눈이 아프도록 ..
밤(夜) 내 홀로 이 밤을 새려는가. 밤은 아직도 어둡다. 저 너머 여인네 울음소리 내 병든 마음을 두드린다. 밤이 싫어 울음 우는 벌레들. 내 친구삼아 함께 울어 볼까나. 달빛에 눈이 부셔 숲으로만 달려가는 그 누구의 얼굴. 내 상처 난 얼굴을 발견할 때 내 입술은 ..
소녀(少女)의 시(詩) 설레는 마음 기대코자 합니다. 쇠사슬로 가슴을 조인 마음인가. 답답한 마음인가. 세상사(世上事)를 채 모르는 소녀는 그냥, 이대로 이고 싶습니다. 밤에 깔린 어린 꿈. 기대코자 합니다. 아침이슬과 함께 증발할 것만 같은. 세상사(世上事)에 눈 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