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엄마가 가장 많이 울고 웃은 하루엄마가 가장 힘들게 고생하며 땀 흘린 하루엄마가 세상에서 가장 환하게 웃은 하루아빠가 가장 많이 걱정 했던 하루아빠가 하루 종일 잠 못 이루었던 하루아빠가 세상에서 가장 기쁘게 미소 지은 하루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이름이 생긴 하루세상..
시간바쁘다. 바빠. 왜 이렇게 바쁜 걸까.빠르다. 빨라. 왜 이렇게 빨리 흘러가는 걸까.아침에 일어나서 이불정리하고이불정리 하고나서 요리를 하고요리를 하고나서 설거지를 하고정신없다. 정신없어. 왜 이렇게 정신없는 걸까.피곤하다. 피곤해. 왜 이렇게 피곤한 걸까.오후에 ..
기회기회는 어는 곳에나 존재하고 손길을 내밀지만그 누구도 쉽게 알아차리지 못해서 지나치고그 누구도 쉽게 발견하지 못해서 놓치게 된다.기회는 늘 근처에서 다가와서 손짓을 하지만그 누구도 다가오라는 의미를 잘 해석하지 못하고그 누구도 힌트라는 것을 모르고 걸어간다.숨바꼭질..
남편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회사에 출근하고매일 저녁 피곤한 얼굴로 집에 돌아온다.아침에 헐레벌떡 문을 열고 나가고 저녁에 피곤함에 짓눌려서 집에 들어온다.아이들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강한 슈퍼맨이자아내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내편매순간 가족을 먼저 걱정하면서가족을..
사진커다란 케이크를 들고 촛불을 불고서간절하게 기도를 하는 순간을 기억하고자 찰칵졸업장과 꽃다발을 들고 미소를 지으면서학창시절의 마지막 순간을 기억하고자 찰칵가족여행을 떠나서 가는 곳마다 멈추고손을 잡고 웃으면서 매 순간을 기억하고자 찰칵산 정상에 올라가 멋진 풍경을 ..
어부바지치고 힘든 순간을 나보다 먼저 알고 있는 한 사람꿀이 뚝뚝 떨어지는 눈빛으로 쳐다보는 아빠도움의 손길이 필요할 때 바로 나타나는 한 사람세상이 무너질 듯 걱정 어린 표정으로 쳐다보는 아빠등에 올라가 있는 내가 하나도 무겁지도 않은지아빠의 표정은 여전히 싱글벙글 ..
인연가느다란 붉은 실을 따라서 걸어가다 보면실이 연결되어 있는 운명의 상대를 만날 수 있을까보이지 않는 붉은 실은 어떻게 따라갈 수 있을지붉은 실은 상대방과 이어져 있는 것이 맞는지붉은 실이 중간에 끊겨진 것은 아닌지붉은 실에 대해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궁금증인연을 향..
가족눈만 봐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다.걸음 소리만 들어도 누가 오는지 알 수 있다.뒷모습만 봐도 누구 인지를 구분할 수 있다.서로의 마음을 텔레파시처럼 알아차리고서로의 소리를 확성기처럼 잘 듣고서로의 모습을 명탐정처럼 찾아낸다.어떤 음식을 가장 좋아하는지어떤 ..
반찬밥이랑 국만으로는 부족하고 비어 보인다.밥상에는 아직도 공간이 많이 비어 있다.차린 건 없지만 많이 먹으라는 한마디차린 건 없지만 상에 가득 차있는 음식한 숟가락으로 모자라는 짭조름한 멸치볶음한 입으로 모자라는 새콤달콤한 장조림한 개로는 모자라는 향이 확 퍼지는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