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이 우러러 깨친 자들만이 둥그런이 생겨난 허공에 둥그런 심연, 둥그런 無의 열매. 이미 일찍이 莊子의 담장 위에 열려 있었던 것. ... 허나 지금은 쇳덩어리 같은 사방의 어둠 밀려오는 쇳덩어리 같은 어둠. ... 아무리 어둠을 피해서, 빛을 따라서 그곳에 올랐다고는 하지만 그곳은 회피의 세계였기 때문에 완전한 빛의 세계가 될 수 없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여전히 부정적인 인식은 계속해서 어둠을
더구나 ‘물’은 유동하면서 “물방울처럼 부스러지고” ‘안개’로서 휘발하며 “가라앉아도 가라앉아도” “바닥이 없”는 심연이자 미궁이다. ... 즉 이 시는 전체적으로 ‘불 꺼진 어둠’의 이미지를 유기적으로 연결시켜, 삶의 의욕과 역동성을 상실한 채 궁색하게 살아가는 낙동의 현실을 비유하는 것이다. ... “싸락눈이 갈기 세워 골목을 누빈다” “소리없는 눈발이 외딴 집의 불빛을 달래고 있다” 라는 표현도 그러한 묘사의 예 이지만, 특히 “밤” “불이 꺼져 있다” “어둠”으로 이어지는
애써 외면해 왔던 깊은 심연의 상처를 서로 알아 본 것이다. 세상의 끝에서 만난 두 사람……. ... 겨울이 가고 봄이 오고, 또 여름이 오고 가을이 오는 시간이지만, 두 사람에게는 사는 동안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생생하게 살아 있는 시간으로, “때로는 서로가 빛이 되고 때로는 어둠이
검은색이 가진 어둠과 공포, 악몽을 지울 수 있는 색이기 때문이다. ... 이러한 과정을 거쳐 그는 소녀의 광기 너머 어두움 심연을 차츰 이해해가고 급기야 소녀를 찍은 사진을 들고 그녀의 존재를 찾아 나서기까지 한다. ... 내가 내 마귀 같은 손으로 검엄마의 죽음이나 공포스러운 기억이 떠오를 때 나타나는 검은색, 둘째는 소녀가 입고 있는 옷이나 꽃 혹은 피가 흐를 때 볼 수 있는 붉은색, 마지막은 어둠
손으로 가리키는 듯 함 푸른 옷의 남자 - 그 깊은 협곡에 현기증을 느끼고 쓰러진채 간신히 몸을 지탱하고있는 그의 모습은 존재의 깊은 곳에 출렁거리는 무한한 어둠을 보고 불안에 젖는 ... 캔버스에 유채 90.5*71cm ♥ 프리드리히 - 뤼겐의 석회암벽 ◈ 근경의 풀밭과 나무 - 화면을 원형으로 감싸며 전체의 구도에 단단한 통일감을 줌 ◈ 붉은 옷의 여인 - 협곡의 심연을 ... 바라보고있는 남자 - 영원한 것에 대한 동경을 암시 ◈ 중경의 뾰족하게 솟아오른 바위 - 시선을 협곡에 집중시키는 역할 , 중경 전체를 통일적으로 묶어주며 양옆 암벽에 의해 바다는 그 심연
폴란드전란도 결국 실패로 끝나 코메니우스의 숙원이었던 조국해방과 신교의 슬이 하에서의 세계평화 실현이 또다시 수포화되자 그는 다시 실망의 심연에 빠지게 되었다. 1658년-1670년 ... 다시 모든 것을 잃은 채 1656년 8월,게에르의 아들인 로오란쓰 훤 게에르(Loranz von Geer)의 초청을 받아, 암스텔담으로 옮겨와 정치적 업무를 수행했으며, 예언집인 『어둠
또한 어떻게 그가 크로노스의 아들인 저의 아버지의 음흉한 계획을 통해 저를 납치하여 대지의 심연 아래로 데려갔는지 말씀드릴게요. ... 그러나 대지가 모든 종류의 향기로운 봄의 꽃들로 가득할 때, 어둠과 암흑의 왕국으로부터 너는 한 번 더 지상으로 올라와 신들과 죽을 운명의 인간들로 하여금 경탄을 자아낼 수 있단다. ... 그러니 이제 내게 그가 어떻게 너를 납치하여 어둠과 암흑의 왕국으로 데려갔는지, 어떤 속임수로 강력한 ‘많은 이들의 접대인’인 그가 너를 속였는지 말해다오.” [405행] 그러나 아름다운
이러한 깊이의 모호함은 순간 낯설음과 복잡한 심리를 관객에게 주고 깊은 심연의 상태를 보여준다. ... 작가 스스로 어둠을 표현하는 것을 가장 중요시 하였고 이를 붉은 색이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하는 것처럼 그 색의 선택도 이 ‘나의 붉은 모국’을 빛내주는 작가의 의도라 할 수 있을 ... 이처럼 방금 언급한 작품들처럼 한쪽 벽면에 살짝 나있는 듯한 상처의 모습, 땅 (The Earth)처럼 아래 바닥 밑을 뚫어 깊이를 알 수 없는 어둠으로 가득 찬 새 공간을 창조한
현실에서 말을 절제하고 최소한 표면장력으로 부력을 견뎌내며 저 보이지 않는 사물의 심연을 들여다보고자 한다. ... 일몰은 어둠을 동반함과 동시에 아침을 예비한다. 너무도 당연한 자연의 순환 속에서 어둠이 낳는 아침의 의미를 시인은 포착한다. ... 그리고 그 어둠을 더 깊은 어둠으로 인내하여 더 아름다운 태양을 떠올리고자 시인은 일몰을 맞이한다. 나희덕의 시를 ‘저녁’의 시라고 유성호는 명명하고 있다.
북구 유럽의 창세신화를 보면, 태초에 북쪽에는 추위와 어둠이 있었고, 남쪽에는 따뜻한 기운과 밝음이, 그리고 그 사이에 기눙아가프(Ginnungagap)라 불리는 심연이 입을 벌리고 ... 심연에 머무르던 어머니가 죽은 이후, 더욱 거대해져 위대한 섬이 된 거북의 등 위에서 ‘선한 마음’은 어두운 심연에 빛을 밝히고자 하여, 어머니의 유해를 활용하여 해, 달, 별을 비롯해 ... 또한, 마지막 싸움에서 패배한 ‘악한 마음’이 어둠으로 떨어져 사악한 존재가 되는 것-이는 앞서 기술한 루시퍼의 예와도 비슷해 보인다-과, 신들과의 싸움에서 패배한 거인족이 변경의
파우스트는 무엇보다 나에게 대극의 문제, 즉 선과 악, 정신과 물질, 밝음과 어둠, 등에 관한 문제에 관해서 깊은 충격을 주었다. ... 시간은 장기판 위에서 놀고 있는 어린아이-그리고 시간은 어린아이들의 왕국, 이 우주의 어두운 지역들을 배회하고 있으며, 심연에서 떠오르는 별처럼 반짝이고 있는 것을 떨레스포르(Telesphor
소리는 어둠 속에서 산보를 계속한다. 강은 세상이며, 물에 비친 그림자는 자아로 대변될 수 있다. ... 이 작품은 보이지 않는 심연을 향해 깊이 잠수할 수 있는 물의 속성을 이용하여, 자신의 내면으로 산보를 떠나는 의식세계를 보여줄 것이다. (2)교과서와 연계 ① 3-1 미술작품, 어떻게
그것은 마치 거대한 바다, 혹은 차원을 헤아릴 수 없는 반-물질적 공간처럼 그것은 심연이자 표면처럼 보인다. 두 번째는, 대상에 대한 기술(description)의 방식이다. ... 김은영의 사진들 속에서 우리는 이 짙은 어둠으로부터 분리되는 대상들을 본다. ... 양쪽의 사진들은 마치 어둠속에서의 희망을 발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지옥을 표상하는 ‘어두운 심연’ 속에 갇히는 대신 위고는 창공을 향하여 올라간다. ... 또한 이 작품은 동시대의 어둠을 비추는 거대한 등대와 같다. 그리고 이 어둠은 문명을 받아들인 전 인류와도 연관된다. ... 위고 자신은 본 작품으로 인간의 숙명을 파괴하고 노예제도를 비난하고 비참함을 추방하고 무지를 일깨워주고 질병을 치료해 주고 어둠을 밝혀주길 원했다.
는 문구는 제 29장 ‘거장과 마르가리타의 운명이 정해지다’ 마지막 장면에서 어둠이 모스크바를 삼켜버리는 모습을 나타내는 “서쪽에서 다가온 어둠이 거대한 도시를 덮어버린 것이다. ... 성전과 무시무시한 안토니우스 탑을 연결해주던 구름다리도 사라지고, 하늘에서부터 내려온 심연이 히포드롬 위의 날개 달린 신들과 총안이 있는 하스몬 궁을, 저잣거리와 여관들, 골목과 연못들을 ... 신앙을 지키기 위해 다른 어떤 진리의 말도 듣지 않는 제사장 카이파의 모습은 당대 소비에트 모스크바 이데올로기의 모습을 단적으로을 덮어버리는 모습을 나타내는 “지중해에서 몰려온 어둠이
그렇기 때문에 꿈의 언어를 잘 이해하는 길이 저 심연에서 고요히 놓여있는 자기를 올바로 이해하는 길이 되는 것이다. ... 이러한 상실의 시대를 가로질러 어둠의 세계인 자기의 세계를 빛의 세계인 자아의 세계로 끌어올리는 과정이 깨달음의 과정, 즉 의 과정이 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 뱀이나 어둠에 대한 인간의 공포심을 들 수 있습니다.뱀 또는 어둠에 대한 공포를 배워서 공포심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 깊은 심연에 빠져 들어가면서 원형의 상징과 심상을 보았으며, 아득한 옛날로부터 온 악마, 유령, 묘한 형상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 우리는 뱀이나 어둠을 두려워하는 소질을 유전적으로 이어 받고 있습니다. 우리의 먼 옛날의 조상들이 무수한 세대에 걸쳐서 이러한 공포를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