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예불은 事懺에 속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지눌은 이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사참의 영역으로서의 예불에 분명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Ⅳ. 한국불교의 승려 ... 할말며, 성현의 얼굴을 우러러 뵈올 때에는 다른 경계를 반연하지 말라. 자신의 죄업이 마치 산이나 바다 같음을 알되 理懺과 事懺으로 소멸할 수 있음을 알고, 예배하는 이나 예배받 ... 그에 해당하는 願文이 있었으리라는 점을 짐작케 한다.넷째, 예불은 참회의례의 성격을 지닌 것으로서 일종의 禮懺法으로 기능했다는 것이다. 理懺과 事懺의 용례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가지의 복을 짓는 사람은 있으나 심중의 탐·진·치는 그대로 두나니 어찌 죄업이 청정하기를 바라리요.참회의 방법은 두 가지가 있으니, 하나는 사참(事懺)이요 하나는 이참(理懺)이 ... 라, 사참이라 함은 성심으로 삼보(三寶)전에 죄과를 뉘우치며 날로 모든 선을 행함을 이름이요, 이참이라 함은 원래에 죄성(罪性)이 공한 자리를 깨쳐 안으로 모든 번뇌 망상을 제거해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