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철이 월남인으로서의 실향감과 격절감에서 벗어나 현실로 관심을 돌리면서 나온 초기에서 중기로 넘어가는 중간 지점에 놓이는 작품이라는 것이다.) ... 그런데 작가의 감수성이 현실적 이해타산이나 논리적 연관 위에 기초해 있는 것이 아니라 사물을 직정적으로 파악하는 본능과도 같은 직관력에 바탕을 두고 있는 까닭에 에서 현실에
이제 28세가 된 그는 들판에서 동물적 본능에 취해 뛰놀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성인이 된 후 변모된 그의 자연관을 보여준다. ... 산중의 원류에서 굴러 흐르는 이 강물 소리를, 부드러운 육지의 속삭임을, 다시 한번 나는 바라본다, 황량한 격리된 장면에 한층 더 깊은 격절의 생각을 심어 주고 풍경을 하늘의 고요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