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언어가 이어진다. 물론 원작인 부조리극으로 잘 알려진 베케이트의 1인극을 원작이어서 우리가 그동안 보아왔던 기승전결이고 앞뒤가 잘짜여진 연극과는 다르다.‘크라프의마지막테이프 ... 는 새로운 테이프 만들기를 준비하던 중 30년 전에 만들어 놓은 기록 중 일부를 듣는다. 희망적인 젊은 남성의 목소리. 바로 크라프 자신의 목소리다. 하지만 그는 그 목소리 조차 자신 ... 가 홀로 앉아 있는 방에는 “이제 낮은 지나가고 밤이 다가오고 있네. 점점 저녁의 그림자가 하늘에 번지네”라는 테이프에 녹음된 젊은 시절 크라프의 노랫말만 하릴 없이 울릴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