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잡이는 갈대를 꺾지 않는다? 처음에는 어부의 삶이나 바닷가에 사는 사람의 이야기를 쓴 것이 아닐까란 생각을 갖고 책을 읽었다. ... 갈대?란 기억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주영의 대표적인 성장 소설 중의 하나인 이 소설의 작중화자는 어린아이다. ... 『아들의 겨울』『홍어』그리고 『고기잡이는 갈대를 꺾지 않는다』가 성장 소설에 속한다. 세 번째는 역사소설로 『객주』『활빈당』『야정』등이 이에 속한다.
성성한 백발이 빛나고 저 꼿꼿해진 노후가 되고 진짜 갈대가 되기 위한 과정. 마침내 갈대는 갈대가 배경일 뿐 배후가 없다. ... 갈대는 갈대가 배경일 뿐 배후가 없다, 다만 끼리끼리 시린 몸을 기댄 채 집단으로 항거하다 따로따로 흩어질 반골의 동지가 있을 뿐 갈대는 갈 데도 업다 그리하여 이 가을 볕으로 바람으로 ... 결국 이러한 탈속의 존재로서 갈대는 내적으로 성장한 화자 자신이라고 할 수 있다.
는 낙동강 하구둑 건설로 인해 소멸되고 파괴될 갈대와 갈대 주변의 생태계를 기록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되었다. ... 그러나 갈대에 대한 식물학적인 접근(갈대의 종의 역사나 구조, 종류)과 갈대와 조화를 이루는 낙동강 인근 주민들의 삶을 비춘 것은 가 자연ㆍ문화 다큐멘터리의 특성을 고루 갖추고 ... 우리는 여기서 에 대갈대>에서처럼 간접화법 다큐멘터리의 경우 시청자는 해설자의 존재를 인식하기 어렵다.
1970년대 소설을 읽고 - 황석영, 「삼포가는 길」 주로 황석영의 소설은 떠돌이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 「삼포가는 길」 역시 떠돌이에 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 「삼포가는 길」은 이러한 황석영의 주요 관심사가 성공적으로 그려진 대표적인 1970년대의 소설이다. 소설 안에는 세 명의 인물이 나온다. ... 이『삼포 가는 길』안의 등장인물들은 다름아닌 70년대 현실에 살고 있던 사람들의 모습이었으며, 돈과 버거운 생명에 지쳐가던 사람들의 그리움 가득한 한숨의 시대였다는 것을 알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