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 99인
- 최초 등록일
- 2009.03.28
- 최종 저작일
- 2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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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 99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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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친일파에 관한 이야기를 접할 때 마다 나는 막연히 분노 비슷한 감정에 휩싸이곤 했다. 그에 대한 정확한 지식도 갖추지 않은 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막연한 의무감 같은 것 때문이었다고나 할까? 하여튼 나는 친일파나 매국노에 대해선 거의 문외한이라고 말할 수 있었다. 이러한 나에게 이 책은 친일파의 실태에 대해서 알 수 있게 해 주었고, 나아가 친일파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 것인지를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우리 사회에 있어 ‘친일’은 어느 누구도 용서받지 못할 대죄로 인식되고 있다. 일제 식민 36년의 기억은 우리에게 수치스러운 역사로 기억되고 있고 이러한 상황을 제공한 특히 이완용으로 대표되는 이른바 매국노들은 100여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비판받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자신의 영달을 위해 일본에 협력해 반민족적 행위를 자행하였던 친일파를 옹호할 생각도 추호도 없다.
불합리한 현실에 맞서 이를 바꾸기 위해 항거하는 이들에게는 박수를 쳐주어야 마땅하다. 그러나 불합리한 현실임을 알고 있음에도 개인의 안락을 위해 그에 순응하는 이들에게 돌은 던지는 것은 바람직할까? 그것은 개인의 선택이고 자신만의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다. 그 누구도 그 사람의 인생을 대신 책임지어 줄 수가 없다. 그러나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그러한 개인의 가치추구가 다른 이들에게 피해를 주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고 여기에 입각해 친일의 범위가 결정되어야 한다.
우리가 일제 통치의 치욕을 입은 이유는 친일파가 많아서도 조선에 애국자가 적어서도 아니었다. 비분강개하는 열혈남아가 없어서도 아니었고, 비록 말기에 들어선 왕조일망정 5백년의 역사를 가진 조선에 충신이 없었던 것도 아니었다. 반만년 역사의 이 땅에 열사가 드문 것도 아니었다. 조선인의 용기와 저항정신이 허약했던 것도 이유는 아니었다. 한일합방, 경술국치의 근본적인 이유는 하나로 결론지어진다. 그것은 당시 조선인의 무지와 몽매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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