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를 중심으로 살펴본 황순원론

소개글

1. 황순원에 대한 논의와 그 의미

1915년 태어난 황순원의 문학적 출발은 우리말과 글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었던 일제하의 질곡 속에서 시작되었다. 따라서 그의 초기 문학은 암담한 현실을 극복하려는 의지와 한국어를 지키려는 민족혼의 한 반영이었다고 볼 수 있다. 황순원의 문학세계를 설명하는데 있어서 주목해야 할 이 사실은 일제 강점기 뿐만 아니라 해방 이후 오늘날까지 올곧고 꿋꿋한 작가적 태도로 문학의 길을 걸어왔던 그의 작가정신을 이해하는데 있어서도 중요한 근거가 된다.

목차

1. 황순원에 대한 논의와 그 의미
2. 황순원의 생애
3. 황순원과 소나기
4.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황순원은 1931년에 작품 활동을 시작하여 2000년 작고할 때 까지 시100여 편, 단편소설 100여 편, 중편소설 1편, 장편소설 7편 등 많은 작품을 장르를 넘나들며 꾸준하고도 성실하게 창작 했다. 따라서 그는 식민지 시대의 암울한 상황에서부터 해방의 어수선한 상황, 피비린내 나는 동족상잔의 비극, 독재 시대의 사회 경제적인 변화를 두루 겪은 현대사의 산증인과도 같은 작가이다. 그러나 황순원은 그 당시 작가들이 가졌던 ‘이데올로기’나 ‘이즘’같은 생경한 구호보다는 본질적이며 원초적인 생명, 사랑, 자유를 통한 인간구원의 문제에 좀 더 밀착되어 있었다. 또한 황순원은 문학자체만을 고수하면서, 문학작품을 통해서만 자기 자신을 증명하려는 작가적 태도를 가졌고 이러한 문학적 태도는 단호한 의지와 정신적 힘으로 버틴 실존의 결단이었으며 예술정신의 한 승리였다는 점에서 우리 문학사에서 새롭게 평가되어야 한다. 황순원은 이 땅 정신사는 물론 문학사적 의미에서 또 문단사적 의미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는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생존 작가라는 이유로 체계적이고 분격적인 연구가 유보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그의 문학은 시대적 상황과 부딪힌 능동적 의지의 소산이며 역사와 현실의 내면화 작업 오생근: 「황순원 연구」,( 문학과 지성사, 1993), p.12.
이라는 점에서 이제 더욱 새롭고 깊이 있게 재조명 되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본다.


2. 황순원의 생애

① 출생과 어린 시절
황순원은 1915년 3월 26일 평안남도 대동에서 태어났다. 당시 부친은 고등과 교사로 재직하고 있었으며, 생활도 유복했다. 그 당시에는 구경하기도 힘든 스케이트를 타고, 철봉․축구․유도․ 바이올린도 즐겼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의 삶이 순탄하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5세 되던 해인 1919년에 부친이 투옥되자, 집안에는 어둠의 그림자가 깔리고 어린 그의 내면에는 고독증이 형성된다. 이러한 고독증이 그를 문학의 길로 들어서게 했다고 볼 수도 있다.
그는 15세에 소학교를

참고 자료

송현호,『선비 정신과 인간 구원의 길 황순원』건국대학교 출판부
황순원, 「유랑민 근성과 시적 근원」, 문학사상, 1972
홍정웅, 「황순원론」, 현대문학, 1981
장현숙, 「황순원 문학연구」푸른사상,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