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 불 때 감상문. 김정진의 기적 불 때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09.03.08
- 최종 저작일
- 2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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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정진作 <기적 불 때> 감상문.
1920년대 한국 사회의 모습. 빈민가의 처참한 비극.
감상문 내 줄거리 포함.
목차
없음
본문내용
아- 지독한 비극이다.
극단적이고 참담한 비극.
결코 단지 극 속의 비극일 수만은 없는 그 잔인한 아픔들이 희곡의 마지막장에 머물러 소리없는 비명을 토해내게 하였다.
서로를 위하여 잠시도 자신을 쉬게 하지 않는 가족들, 참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슬며시 그런 그들의 행복을 기대하기도 하였다.
물론 별안간의 흥부의 박 덩어리를 바랬던 것은 아니었다.
그저 소박한 그들의 저녁식사, 그들의 마음이 나눠지는 그 순간을 고대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 소박한 나의 기대를 무참히 짓밟고 그들의 채 아물지도 못한 상처에는 모진 소금이 뿌려졌다.
“복만 어머니! 큰, 큰일 났어요. 복만이가 기계 가죽에 말려서 죽, 죽었어요!”
아.... 어린아이가 내지른 그 잔혹한 비보에 대번에 코가 아려왔다.
`왜, 도대체 왜..` 나는 복만의 할아버지 화실의 가슴이 되어 일어났다, 넘어졌다,일으켰다, 엎어졌다 하며 괴로워해야 했다.
그들은 불쌍해라, 불쌍해라 하는 말만을 반복했다.
이럴 때 나는 언어가 인간의 가슴을 표현하기엔 정녕 부족한 것이란 것을 실감한다.
그리하여 제한 될 수밖에 없는 말을 연거푸 신음처럼 흘리는 것이다.
그러나 그 대사일 수없는 그것이, 뱉어내지 못하는 그들의 아픔을 더욱더 가까이 내 가슴으로 밀어 넣는다. 그것이 나를 극 속 깊숙이 떠다민다.
결국 차마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진통으로 자책감의 괴로움에 사로잡힌 화실은 자신을 비극의 원인으로서 처벌하는 또 하나의 비극을 낳는다. 양잿물을 들이키기 전의 그의 망설임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아닌, 남을 이들에 대한 걱정으로 인한 것이라는 것이 더욱 더 가
슴 아프게 했다.
참고 자료
한국현대대표희곡선집(1)
한국극예술학회 | 월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