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시가 강독

소개글

정철, 박인로, 윤선도
경기체가연구
은둔의 노래 실존의 미학
고전문학의 향기를 찾아서 등의 참고로 쓴 22페이지 분량의 레포트

목차

1. 鄕歌 : 均如의 [普賢十種願往歌] 中 『禮敬諸佛歌』
1) 均如의 生涯
(1) 均如와 靈通寺
(2) 佛法을 펼치고 百姓을 이롭게
(3) 不滅의 鄕歌 11수와 그 創作 背景
2) 禮敬諸佛歌
(1) 서문
(2) 作品 創作 背景과 解說

2. 景幾體歌 : 安軸의 [關東別曲]
1) 安軸의 生涯
2) 關東別曲
3) 作品 創作 背景과 解說

3. 歌辭 : 朴仁老의 太平詞
1) 朴仁老의 生涯
2) 太平詞 創作 動機
3) 太平詞와 그 解說
4) 太平詞의 시가사적 의의

4. 時調 : 尹善道의 [夢天謠]
1) 尹善道 生涯
2) 夢天謠 創作背景과 그 解說

본문내용

균여는 이 [원왕가]의 서문에, “원왕의 내용을 세속의 도리에 따르기 위하여 우리말에 의탁하여 노래를 지었으니, 세상 사람들이 착한 근본을 이루기 바란다”고 하였다. 이로 미루어 균여의 이 노래는 기본적으로 포교를 목적으로 지어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러한 방식의 노래 제작이 당대의 유식층으로부터 받을 비난을 우려하였다. 당시로서는 노래를 통해 백성들에게 불교의 교리를 전파하는 방식이 파격적이었던 듯하다. 그러나 균여 이후 고려 말엽에는 가사를 통하여 불교의 교리를 백성들에게 전파하는 나옹 스님 같은 승려를 만날 수 있으니, 균여의 선각적인 업적은 크게 주목받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원왕가]는 단순히 종교적인 포교의 노래에 그치지 않고, 높은 문학적 아름다움을 지닌다. 다시 말하면 균여는 종교적 내용을 향가라는 문학적 형식에 담아내면서, 우리 가요가 지니는 미적인 전승력을 강하게 담고 있는 것이다. 그의 향가를 어떻게 보느냐는 문제를 언급하기 위해서 당대인의 인색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균여의 향가는 한시로 번역한 최행귀의 발언은 주목할 만하다.
균여의 향가에 대하여 최행귀는 “11수의 향가는 가사가 맑고 글귀가 아름다우며, 중국의 詞賦에 비길 만하다”로 지적하였다. 앞부분은 균여의 향가가 지니는 문학적인 아름다움을 말한 것이고, 뒷부분은 우리말로 작품에 대한 평가로서 당당한 주체성의 선언이라 할 만하다. 최행귀는 향찰로 된 이 노래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만 알려지고 있는 사정을 안타깝게 여겨 이것을 중국 사람들에게 소개하였다. “우리의 비단 같은 작품이 중국에 전해지는 일이 드물어씩” 때문에, [원왕가]를 몸소 한시로 번역한 것이다 . 그러자 그가 예상했던 대로 이 [원왕가]를 중국 사람들이 서로 다투어 베껴가서 자기 나라에 전하게 되었다. 그 뒤 중국 사신이 균여를 만나보기 위해 귀법사를 찾아왔다가 뜻을 이루지 못하자, “어디 가야 부처님을 만날 뵐 수 있는가?”하며 안타까워했다고 한다.
한편 균여의 향가는 백성들 사이에 널리 알려졌으며, 주술적인 효험도 있었다. 이 노래는 “우리나라에 널리 유포되어 가끔 담벽에도 씌어 있었다”고 [균여전]의 撰者는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백성들 사이에 널리 퍼졌다는 것은 균여의 향가가 매우 부르기 쉽고, 노래가 지니는 형식적ㆍ내용적 아름다움이 대단했음을 말해준다. 아울러 그 노래를 많은 사람들이 부르게 되어 아마도 균여가 원했던 대로 백성들이 착한 마음을 갖게 되지 않았을까 한다.
[원왕가]가 보여준 또 하나의 신이한 영험에 관한 이야기를 들자면 “沙平郡의 那必及干이 고질에 걸려 3년 동안이나 낫지 않았다. 균여가 이 일을 민망히 여거 [원왕가]를 입으로 전해주고 늘 읽기를 권했다. 그랬더니 어느 날 하늘에서 ‘그대는 大聖의 노래의 힘으로 고통을 벗어나리라’ 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 뒤 나필의 병은 나았다.”를 들수 있겠다.

참고 자료

김하명(1990), 정철, 박인로, 윤선도 작품집, 문예출판사
정병헌ㆍ이지영(2004), 고전문학의 향기를 찾아서, 돌베게
임기중(1997), 경기체가연구, 태학사
이강재(2001), 은둔의 노래 실존의 미학, 다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