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바이러스
- 최초 등록일
- 2009.01.09
- 최종 저작일
- 2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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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열정 바이러스
지승호. 바른지식. 2008.11.23
서평입니다
목차
1. 인물 인터뷰
2. 평전
3. 조언
본문내용
대학교수 강준만이 한때 ‘인물과 사상’이라는 잡지를 펴냈다. 한 인물을 대상으로 생생한 의견을 보여주어 용감하게 실명으로 비판하고 성역과 금기를 깨뜨린 결과를 가져왔다. 강준만의 인물과 사상에 대한 의견의 근거는 신문과 잡지였다. 몇몇 사람들은 그를 신문쪼가리로 글을 쓰는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그들은 문자화된 글은 희소해야 가치가 있다고 믿는 세력이었다. 니체는 이런 글은 피로 쓰라는 말을 했다. 시대는 변하기 나름인데 작금의 인터넷 시대는 글이 과잉하다. 각자 의견을 표출하고 논리를 경쟁한다. 이런 흐름에 큰 영향을 준 것이 강준만 교수다. 이 책의 저자인 지승호는 그런 강준만의 영향을 받았다.
저자인 지승호는 강준만의 방식을 차용하되 하나를 더 추가하였다. 그것은 직접 만나본다는 것이다. 말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인 인터뷰를 통하여 인물과 사상에 대한 평을 내놓는다. 그 결과물로 이 책처럼 여러 인물을 간단하게 스케치하는 소품형식으로 출간하기도 하고 장편으로 출간하기도 한다.
국화와 칼을 쓴 루스 베네딕트(Ruth Fulton Benedict)는 일본을 연구하기 위하여 일부러 일본을 방문하지 않았다고 했다. 자기가 느낀 이미지 때문에 객관성이 결여될 것을 염려한 탓이다. 이는 지승호의 방식과 분명 다르다. 강준만 역시도 비평의 대상이 되는 사람을 만나보지 않는다고 했다. 지승호는 한 사람을 비평하기 위해 인터뷰하는 것이 아니라 대상을 이해하기 위하여 인터뷰를 하는 것 같다. 그러니 적이 아니라 동지만을 인터뷰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균형적이고도 건설적인 비판을 잃어버릴 염려가 있다. 주의해야 할 점이다.
한 사람의 말을 끄집어 내는 데는 집요함이 필요하다. 새로운 토크쇼를 개척한 문화방송의 ‘무릎팍 도사’를 예로 들 수 있겠다. 이 프로그램에는 강호동의 윽박지름이 대단한 장점으로 작용한다.
참고 자료
열정 바이러스
지승호. 바른지식. 2008.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