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가스 요사] 리고베르토씨의 비밀노트 - 페미니즘
- 최초 등록일
- 2008.12.09
- 최종 저작일
- 2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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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원제: 바르가스 요사의 하늘을 나는 상상속의 페미니즘 -
성(性)적 도구 루크레시아
바르가스 요사의 리고베르토씨의 비밀노트에 대한 페미니즘 관점에서
비평을 한 글입니다. 루크레시아를 중심으로 페미니즘 비평을 하였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루크레시아. 극중의 중심여성은 고양이 같은 짐승에게 조차 성적 쾌락을 느낀다. 고양이를 싫어한다고 말하며, 꺼리는 척을 할 뿐, 몸에 꿀을 바른 후에는 그냥 짐승들의 혀놀림에 몸을 맡기며 쾌락에 젖어 울부짖을 뿐이다. 또한 그런 치욕적인 모습을 남성에게 보임으로써 남성의 성적 판타지를 만족시키는 도구의 역할을 한다. 그 뒤 남성으로부터 ‘사랑’이라는 얄팍한 보상을 통해 행복을 느끼는 하찮은 존재일 뿐이다. 남성의 변태적인 욕구에 의해서는 수간도 마다하지 않는 것이다. 일반 여성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을 묘한 긴장감 속에 물 흐르듯 묘사하고 있다. 그리고 수치스런 성행위의 또 다른 보상인 쾌락으로 하여금 또다시 여성을 농락하고 있다.
폰치토가 루크레시아에게 에곤 실레의 그림을 묘사하는 장면 또한 여성에게 수치심을 주는 말이 아주 많다. 마치 수많은 암컷을 거느리는 물개마냥 에곤 실레의 여성편력을 설명하고, 그것을 그의 예술세계를 통해 찬양하고 있다. 현대사회에도 존재하는 스타킹의 페티쉬적인면도 서슴없이 언급한다. 하지만 노란 곱슬머리의 어리고 사랑스러운 폰치토라는 하나의 장치를 통해 남성의 언어적 성폭력을 미화시키고 있다. 이 어리고 약해보이며 순수한 영혼을 가진것만 같은 폰치토 또한 루크레시아와 후스티나아나 두 여인을 희롱하고 쥐락펴락한다. 루크레시아는 그 앞에 서면 어린 폰치토의 요구에 의해 하녀와 함께 우스꽝스러운 그림의 모습을 따라하고 만족하는 약한 존재일 뿐이다. 그리고 수없이 그의 모습에 마음을 졸이고 흔들리는 약한 여성으로 표현된다. 결국 그의 입술을 훔치고 말지만 폰치토는 감정적 우위에 서서 그녀를 뿌리치고 아무렇지도 않게 집으로 향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감정이라는 또 다른 도구 앞에서도 여성은 약자일 뿐인 것이다.
참고 자료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 리고베르토씨의 비밀노트>
대부분이 창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