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델전 참관기- 부르델과 그의 스승 로뎅
- 최초 등록일
- 2008.12.04
- 최종 저작일
- 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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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부르델전 참관기
목차
1. 에밀 앙트완 부르델 소개
2. 에밀 앙트완 부르델 작품 소개
3. 에밀 앙트완 부르델과 로댕의 관계
Ⅰ. 르네 프랑수아 오귀스트 로댕
Ⅱ. 부르델과 로댕의 비교
4. 프랑스 부르델미술관
5. 서울 시립미술관 ‘부르델 전’
Ⅰ. 전시 프로그램
Ⅱ. 전시회 내부구조
본문내용
Ⅱ. 부르델과 로댕의 비교
부르델은 로댕의 제자로 그의 작품은 과히 로댕의 작품에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지만 그 둘의 작품을 비교해보면 서로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분위기나 묘사 방법에서는 다른 측면을 보이고 있다.
파리에서 태어난 로댕은 그의 작품 속에서도 세련된 파리의 모습이 나타나는 반면, 프랑스 남쪽의 몬토방 출신인 부르델의 작품에서는 건강한 힘과 투박함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로댕은 조각을 공부하기 위하여 국립미술학교인 에꼴 데 보자르(Ecole des Beaux-Arts)에 응시하지만 낙방을 하고 결국은 독학으로 조각가의 꿈을 이룬 반면에, 부르델은 고향 마을의 장학 기금으로 에꼴 데 보자르에 입학했지만, 관학의 고리타분함에 회의를 품고 학교를 자퇴해 버린다.
로댕은 당시의 조각계를 지배하고 있던 관학풍(아카데미즘)에 반하여 조각에 `감정`을 불어 넣음으로써 로코코적 장식성에서 벗어나고자 하였다. 조각이란 귀족 취미에 영합하여 그들의 정원을 장식하거나, 건축에 종속되어 건물 일부의 빈 공간을 채워주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또한 그 주제도 현실과 거리가 먼 고대의 신화나 성서 이야기가 새로이 일어난 자유시민의 희로애락과 이상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로댕은 사실적 수법으로 인물상에 감정을 이입시키기 위하여 등장인물들의 포즈를 강렬하게 과장했다. 일부에서는 이러한 표현기법이 너무나 관능적이고 직선적이라는 비판을 제기하기도 했다. 심하게 과장된 근육위에 빛이 부딪치면서 반사되는 조각의 표면은 당시 대두되던 인상주의의 한 조각적 변용이라는 해석도 있지만, 로댕 자신은 그러한 빛의 효과를 통해서 조각에 생생한 생명력을 불어 넣고자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로댕의 조수였던 부르델은 스승의 사상과 스승의 작품을 사랑하고 존경했지만, 부르델이 받아들일 수 없었던 부분은 로댕의 작품이 도시적 세련미와 열정으로 충만한 것에 비해, 조각 고유의 특성이라 할 구조적 견고성이나 덩어리가 지니는 힘에 있어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부르델이 스승의 그늘에서 벗어나 자기만의 색깔을 나타내기 시작하는 것은 그의 대표작 중의 하나인 `아폴론`이 기점이 된다.
부르델은 서양조각이 간과하고 있었던 고딕미술의 아름다움과, 고대 그리스 고졸기조각의 때 묻지 않은 순수함과 건강함을 되살려 냈다. 로댕의 작품이 회화적이고 연극적이라고 한다면, 부르델의 작품은 조각적이며 건축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또 로댕 작품의 경우 작품이 담고 있는 감정표현에 강한 강점이 있다면, 부르델 작품의 경우에는 조각 자체가 가지는 구축성의 탄탄함이라는 강점을 꼽을 수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