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어 낚시 통신
- 최초 등록일
- 2008.11.30
- 최종 저작일
- 2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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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윤대녕의 은어 낚시 통신에 대한 독후감입니다.
에이플러스를 맞은 자료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조금은 난해하다고 할까 하는 느낌이 드는 윤대녕의 소설.
천지간을 읽었을 때도 그런 느낌이었지만, 이 은어 낚시 통신은 더 그렇다.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재미적 측면에서도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오히려 소설을 읽다가 가끔씩은 섬뜩한 느낌을 받았다. 예를 들어, 소설 앞부분에 노래를 듣는 도중 걸려온 전화에서 전화를 건 여자는 주인공이 듣고 있는 노래의 제목을 정확히 맞췄으며, ‘레코드의 에이면이 다 돌아갔네요’라고 이야기 하는 부분에서 그러한 느낌이 들었다.
은어낚시모임에서 온 편지, 편지글을 넣음으로 인해, 나도 그 장소에 존재하고 있는 듯한 현장감을 느끼게끔 해주었다. 또 편지글의 마지막에 이것은 비밀통신이므로 소각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라는 부분이 있는데, 이 추신을 넣음으로 인해 주인공과 나, 그리고 보낸 이 이렇게 셋만 이 내용을 알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끔 했다. 그래서 좀 더 특별한 존재로 느끼게 하고, 참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끔했다.
‘지금 내가 와 있는 곳이 내가 존재하고 있는 곳인지, 그곳이 내가 존재하고 있는 곳인지 전혀 분간지 되지 않았다.’ 라는 주인공의 생각에서 나 또한 뭐라고 정확히 말로는 표현할 수 없지만, 이러한 부분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여운(?)을 만들어 주었다. 또한 마지막에 시간을 거슬러 가야한다는.... 원래 당신이 있던 장소까지 가야한다는 부분에서도 정신으로나마 시간을 내가 처음 이 세상에 태어났던 순수한 정신 상태로 되돌리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고, 한편으론 그 것이 무섭고, 두려운 생각도 들기도 했다. (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것들이 없어지게 될까봐)
‘내가 원래 존재했던 장소로 지느러미를 끌고 천천히 올라가고 있었다.’라는 부분을 볼 때, 자기가 태어난 물의 냄새를 기억해 다시 돌아온다는 은어와의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래서 이 글의 제목에 왜 은어를 사용했는지 또한 파악할 수 있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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