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탱 귀르의 귀향의 역사적 배경과 고찰
- 최초 등록일
- 2008.11.27
- 최종 저작일
- 20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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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마르탱 게르의 귀향이라는 책을 읽고 쓴 서평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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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리 주위에는 실제로 일어난 역사적 사건이나 실화를 기초로 만들어진 소설이나 영화가 많이 있다. 예를 들면 실제 침몰했던 타이타닉호에 관한 이야기나 영화 ‘살인의 추억’, ‘실미도’ 등 찾아보면 매우 많다. 하지만 이러한 작품들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가의 각색의 비중이 매우 크기 때문에 사실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그러므로 이런 작품들은 상업적으로는 큰 가치를 지닐지는 모르나 역사적으로는 가치가 많이 떨어진다. 이번에 읽게 된 ‘마르탱 게르의 귀향’이라는 책은 중세 프랑스에서 일어났던 사건으로 한 인물의 정체에 관련된 한 농촌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이 책은 상업적인 목적으로 각색된 위에 여러 작품들과는 달리 나탈리 제먼 데이비스라는 역사가가 중세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문헌을 통해 상업적 목적이 아닌 역사적 사실을 밝히고자 하는 목적으로 쓴 책이다. 이 실화는 재판기록과 논평 등으로 기록되어 여러 중세 역사문헌들과 함께 현대까지 전해지고 있는데,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단순한 사건의 전개만을 소개한 것이 아니라, 그 사건이 일어난 당시의 지리적인 특성이나, 농촌사회의 구조와 경제활동 그리고 여러 가지 관습에 대해서 자세하게 소개해주면서 독자들이 사건을 그저 흥미위주로 읽는 것보다 역사적인 측면에서 다가가 16세기의 프랑스 농촌사회에 대해서 깊이 고찰해 볼 수 있도록 서술하였다. 이 책은 역사적 사실을 딱딱하게 분석하는 기존의 역사서술과는 다른 서술방식으로 크게 주목을 받기도 하였다.
‘마르탱 게르의 귀향’. 이 책은 중세시대 말엽의 한 사기극을 다룬 이야기이다. 사실 이 이야기는 이 책의 저자 나탈리 제먼 데이비스가 역사고문을 맡아 ‘마틴 기어의 귀향 (The Return Of Martin Guerre, 1982)’ 이라는 영화로 먼저 제작되었다. 그리고 10년 후인 1993년에는 리차드 기어와 조디 포스터가 주연한 ‘써머스비 (Sommersby, 1993)’ 라는 영화로 리메이크되기까지 한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과거의 사건들 중에서 가장 완벽한 이야기 구조를 가진 사건들 중에 하나였기 때문에 상업적인 목적으로 결국 영화화 된 것일 뿐, 역사적으로 사실성은 없었다. 이 책의 저자인 나탈리 제먼 데이비스는 영화가 분량의 한계나 보는 사람들의 재미를 위해서 역사적 기록에 점점 벗어나 생략되거나 변형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역사가의 관점에서 과거의 여러 문헌들을 이용하여 이 이야기를 철저하게 역사적인 측면에서 다루기를 원했고, 결국 이 책을 발간하게 된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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