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 병신과 머저리 (화자의 현실을 반영한 부분과 감동받은 구절)
- 최초 등록일
- 2008.11.27
- 최종 저작일
- 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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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문학과 인간교육이란 주제에 대한 레포트입니다.
단순한 독후감이라기보다는 교수님의 특별한 질문에 대한 답으로 엮인 레포트입니다.
목차
1. 화자의 현실을 반영하기
2. 감동받은 구절
본문내용
1. 화자의 현실을 반영하기
형은 6.25 사변을 거친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믿는 일이면 꼭 실천으로 옮기는 행동주의적 인물이다. 위 아주머니의 답변 구절에서 단순하고, 악착같다는 것이 그 힌트가 된다. 수술중인 소녀의 죽음을 통해 정신적인 타격을 크게 입은 형은 그의 과거 6.25 사변에서의 경험의 일부(혹은 전부)에서 영감을 얻어 병원 문까지 닫고 소설을 쓴다. 이는 정신적인 충격에서 헤어나오기 위해 적극적으로 무언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그의 성격이 잘 반영되었다고 본다.
동생인 ‘나’는 4.19 혁명의 기쁨과 5.16의 반전을 맛 본 박정희 정권안에서 절망하며, 아무것도 실천하지 않고 원래대로 되돌아 올 때까지 기다리며 생각만 하는 회의주의적 인물이다. ‘나’는 ‘혜인’과의 이별을 순순히 받아들였지만, 무기력하게도 자신의 업인 그림에 전혀 진전이 없고, 형의 소설을 몰래 훔쳐보면서 진행이 되지 않는 것을 바라만 보고, 그 내용이 채워지기를 기다리기만 한다.
‘병신과 머저리’가 발표된 1966년은 탄탄대로를 달려가는 박정희 정권이 군림할때여서, 지식인들은 경제개발과 선진조국 건설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것외에는 별다른 묘수가 없었다. 이러한 의미에서 ‘병신과 머저리’의 동생인 ‘나’는 허수아비처럼 바라만 보던 그 시대의 지식인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2. 감동받은 구절
아주머니가 오랜만에 바람 좀 쐬고 오겠다고 집을 나간 다음, 나는 다시 형의 방으로 가서 쓰다 둔 소설과 원고지를 들고 나의 방으로 갔다. 기다릴 수가 없었다. 나는 화풀이라도 하는 마음으로 표범 토끼 잡듯 김 일병을 잡았다. 김 일병의 살해범이 누구인지 확실치도 않은 것을 <나>로 만들어 버렸다. 그러니까 <내> (여기서는 형이라고 해야 좋겠다)가 관모가 오기 전에 김 일병을 끌고 동굴을 나와서 쏘아 버리는 것으로 소설을 일단 끝내 버렸다. 형은 다음에 탈출 이야기를 이을 것인지 모르지만 그것은 아무래도 좋았다. 관모의 말처럼 망설이고 두려워하기만 하는 형(<나>)의 참새 가슴이 벌떡거리는 것을 그리다 나는 새벽녘에야 조금 눈을 붙였다.
참고 자료
서명- 병신과 머저리 (교과서 한국문학 이청준 6)/지은이- 이 청준
펴낸곳- 휴이넘/출판일- 2007년 5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