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의 발달

소개글

김진우의 언어, 제12장을 읽고서 쓴 문자의 발달에 관한 내용입니다 :)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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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언어의 주된 기능은 통화이다. 일상 생활 속에서 의사소통 기능은 실상 언어 발생의 가장 기본적이며, 이것이 언어의 발생에 있어서 중요한 동기와 목적이었다고 볼 수 있다. 부족국가가 형성되고, 정치 제체가 성립되면서 화자의 음성이 미치지 못하는 거리나 시간에 처해 있는 보이지 않는 청자와의 직접적인 통화를 해야 할 필요성이 생길 때, 음성은 적절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의사를 전할 수 있는 언어의 매개체를 모색하게 되고, 여기서 탄생한 것이 문자이다.

문자의 발생은 언어의 역사와 비교해 볼 때 최근의 일이다. 오륙십만 년은 되는 언어의 역사에 비해, 문자의 역사는 그 백분의 일 정도인 오륙천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그 탄생의 시기가 짧은 것만은 아니다. 한글을 비롯한 두셋의 문자를 제외하면 오늘날 쓰이고 있는 문자들은 수천 년을 두고 몇 단계를 거쳐 진화된 결과의 산물이다. 언어의 발달 단계로는 여러 단계가 있는데 이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제 1단계는 실물에 가까운 그림을 그림으로써 사물을 나타내는 것이다. 예를 들면, 한자 山, 川, 月 등의 기원이 실제 산과, 강, 달의 모양에서 본 뜬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런 문자를 그림문자(pictogram)라 한다. 그림 문자는 5~6천 년 전, 메소포타미아의 수메르 민족, 소아시아의 히타이트 등 세계의 서너 군데에서 각기 독립적으로 발생하였다.

제 2단계에서는 그림문자의 형체가 간소화되면서 그 사물과 관련된 개념들도 표시하게 되었다. 예를 들면, ‘해(sun)’를 가리켰던 그림문자가, ‘빛(light)’, ‘열(heat)`, ’낮(day)‘ 등의 개념도 뜻하게 되는 것이다. 해(日)와 달(月)이라는 두 단어가 합쳐서 새로운 문자인 明이 밝음, 똑똑함을 뜻하게 되고, 나무(木)와 해(日)가 합쳐져 만들어진 東이라는 문자는 동쪽을 뜻하게 된다. 이런, 추상적인 개념까지도 그림 문자로 표현할 수 없기에, 이러한 의미의 이행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 시기의 문자를 표의문자(ideogram)라 한다. 그림 문자와 표의문자가 한 단어 전체를 표시한다는 뜻에서, 단어문자(logogram)라고도 한다.

참고 자료

김진우 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