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코의 권력 이론을 통해 본 성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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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코의 권력 이론을 통해 본 성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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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조별 과제에서는 성범죄를 1.기능주의 이론에 근거한 구조적 긴장과 도덕적 규제의 부족, 2.블루머의 상징적 상호작용론 의미 왜곡, 3.상대적 박탈감 이론으로 설명해 보았다. 여기에 푸코의 ‘권력’ 이론을 덧붙임으로써 기능주의 이론과 상대적 박탈감 이론의 설명으로 부족했던 점을 보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서로 문화가 다른 여러 사회에서의 강간 양상을 비교 연구한 페기 리브스 센데이(Peggy Reeves Sanday)에 의하면, 남녀간의 성적 역할이 구별된 사회에서는 강간이 빈번히 일어나는데 비해, 그렇지 않은 사회, 즉 남녀의 성역할이 구별되지 않아 남녀가 집 안팎의 일을 공동으로 수행하는 사회에서는 강간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남성의 지위가 우월한 사회의 경우에는 어찌 보면 강간이란 사회가 남성에게 허용하는 정상적인 성역할의 표현의 일종으로 인정되는 경향마저도 있다. 전통적으로 우리사회에서는 남성들은 지배적이어야 하고, 여성들은 복종적이어야 한다고 가르쳐왔다.
이런 현실에서 과거에는 진짜 강간만이 성폭력으로 규정되었으나, 이제는 아는 사이의 강간, 부부사이의 강간까지 성폭력으로 규정되려는 실정에 있으며, 성희롱의 경우 직장 내 성희롱에서 학내 성희롱, 지하철 내 성희롱 등 고용관계, 권위관계, 반복성, 안정성 등 정도가 약하고 불분명한 유형들이 차츰 성폭력으로 규정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증가하는 성폭력 현상을 살펴보면 공식적 영역에서 상대적으로 권력이 없는 사람들이 그들 나름대로 행사할 수 있는 일상생활속의 권력을 휘두름으로써 발생한 것이라는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사회과학에서 권력이라 함은 통상적으로 정치적, 경제적 권력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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