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man Hesse(헤르만 헤세)의 [수레바퀴 아래서]
*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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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시작하는 글Ⅱ. 「수레바퀴 아래서」에 나타난 헤르만 헤세의 자기 투영
Ⅲ. 「수레바퀴 아래서」를 통해 본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
Ⅳ. 「수레바퀴 아래서」에 나타난 주인공 한스의 죽음
Ⅴ. 맺는 말
본문내용
Ⅰ. 시작하는 글「수레바퀴 아래서」는 헤르만 헤세의 시에서 풍겨 나오는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그의 고독한 시 「안개 속에서」에서 사람은 결국 누구나 혼자라는 말처럼 이 작품의 주인공인 한스 역시 고독과 자아와의 싸움에서 비틀거리는 나약한 인간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작가인 헤르만 헤세 또한 한스와 같은 삶의 길을 걸었으며, 그렇기 때문에 한스의 심리를 묘사하는 부분에서 매우 세밀하고 측은하면서 구체적으로 표현했다. 나 역시 이 작품을 한 줄 한 줄 읽어나가면서 많은 부분 동의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가엾은 한스로부터 나 자신의 모습을 놀라울 정도로 자주 발견하였기 때문이고, 그 결과에서 드러난 한스의 죽음을 기꺼이 마음으로 이해할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한스, 헤르만 헤세 모두 홀로 태어난, 외로움을 등에 업고 세상에 발가벗기어져 내던져진 가련한 운명들이다. 너도 나도 어떻게든 자신을 감추고 서로를 짓밟고 올라서야만 성공을 하고, 명예와 부를 축적하고 무엇이 진정한 행복인지도 모른 채 그것이 분명 행복일거라 의심치 않으며 평생을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또한, 「수레바퀴 아래서」는 행복의 정해진 틀에서 걸어 나가지 않고 스스로 자아를 발견해 나가면서 다른 행복을 찾으려 조용한 몸부림을 치면 곧 패배자로 전락하고 만다는 세상의 불합리한 규칙을 보여주는 동시에 은연중에 그것을 부정하고 있다.
「수레바퀴 아래서」는 어쩌면 전 세계 어느 곳보다도 한국의 청소년들이 겪는 정신적인 고통을 보여주는 듯하다. 오로지 숫자로 환산되는 성적에 의해서 나뉘고 그에 따라 삶의 방향과 사고방식이 정해진 채 그 길을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간다. 그러다가 잠시 휴식을 취하려고 하면 다른 누군가가 벌써 나를 뒤돌아보고 싱긋 웃고는 열심히 그 길을 따라 달리고 나는 결국 뒤로 밀려나야 하는, 이 세상의 냉정함에 과연 순응하며 살아야 하는 것인가? 아니면, 그 혹독한 세상 안에서 나 혼자서라도 따뜻한 온정을 찾아 나서야 하는 것인가? 그런데 후자의 경우 대개는 자신의 삶을 포기한 사람처럼 인식되기 쉽기 때문에 사람들은 어떻게든 전자에서 떨어져 나오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치면서 삶을 지탱해 나가는 듯하다. 그러는 와중에 우리는 가면을 하나씩 마련해나간다. 솔직한 자신을 남에게 드러나지 않게 하려고 차가운 세상 안에서 그보다 더 차가운 가면을 얼굴에 쓰고 서로를 바라보는 건, 그래야만 이 모든 것들을 견딜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앞서 말한 듯이, 한국의 청소년들이 매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라는 관문을 통과해야만 인생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듯이 한스는 주의 시험을 치름으로써 자신의 성공은 물론이고 가족들과 마을 전체의 명예까지 책임 질 수 있었다. 청년들은 이제 자유에 의해서가 아니라, 시험에 의해서 너무 자주 방해받는다. 더 이상 시험은 “배운 것의 복습”이 아니라, 인생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한 발판이요, 단 한 번의 실수라도 하면 탈락시켜버리는 매몰찬 체제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가 있었다.
이번 Seminar Arbeit에서는 「수레바퀴 아래서」에 나타난 헤르만 헤세의 자기 투영, 「수레바퀴 아래서」를 통해 본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 그리고 「수레바퀴 아래서」에 나타난 한스의 죽음이 시사하는 바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Ⅱ. 「수레바퀴 아래서」에 나타난 헤르만 헤세의 자기 투영
「수레바퀴 아래서」를 읽으면서 주인공 한스는 헤르만 헤세 자신이며, 소설의 이야기는 자신이 유년기 시절에 겪었던 경험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한스는 헤르만 헤세의 유년 시절의 모습 중 일부분에 불과할 뿐이다. 다시 말하면, 헤르만 헤세는 이 소설에서 자신을 둘로 나누어 한스와 하일너에게 옮겨놓은 것이다. 헤르만 헤세의 운명이 소설에서는 두 소년에게, 즉 낚시질을 사랑하는 소박한 자연아 한스와, 시를 짓는 조숙한 문예가 하일너로 나뉘어져 있다.
우선, 헤르만 헤세의 유년기 시절을 살펴보면, 한스와 거의 흡사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헤르만 헤세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의 집안에서 태어났으며, 헤세의 어린 시절은 그의 뜻과는 달리 교회, 주일학교, 찬송과 예배 등으로 가득 채워졌고, 그는 때로는 그 안에서 평화와 안정을, 때론 도피욕구와 내적 저항을 느꼈다. 소설 속에서 한스도 주의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 바쁘게 달려오면서 자신이 소년기 시절에 가지고 있었던 동심에 대한 향수를 느끼며 약간의 도피 욕구를 느끼지만, 결국 순응하게 된다.
참고 자료
- 헤르만 헤세(이병찬 옮김), 2006, 수레바퀴 아래서, 하서.- 헤르만 헤세, 안개 속에서.
- 조창현, 2003, 한국인의 눈에 비친 헤르만 헤세, 파주.
- 헤르만 헤세(전영애 옮김), 2007, 헤르만 헤세 대표 시선, 민음사.
- 헤르만 헤세(김창활 옮김), 1978, 추억찾는 나그네: 헤르만 헤세, 명지사.
참고 사이트
한국 헤세 학회 http://www.hesse.germa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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