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8.09.17
- 최종 저작일
- 2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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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란 소설의 후속작이다.
여인의 파란만장한 삶과 한국전쟁 후의 시대적 배경을 잘 묘사한 책이다.
그리고 그러한 책을 읽고 쓴 감상문이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전쟁이란 혼란 속에서 한 여인의 삶
-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를 읽고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이 말은 빠르게 변화하는 우리사회에서 잊혀져 가는 과거를 생각하게끔 하는 말이다. 이 소설의 배경인 한국 전쟁은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비극적인 역사일 것이다.
이 소설은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의 속편이어서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공허한 서울에 남겨진 작가의 가족들의 모습을 묘사하면서 이 소설은 시작하고 있다. 연합군의 후퇴 이후 서울은 한동안 진공 상태를 보인다. 그러나가 조용히 인민군이 서울로 들어오는데, 그때부터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웃 간의 단절은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전쟁이 낳은 안타까운 모습일 것이다.
집안의 식량이 떨어지자 작가는 올케와 함께 빈집을 털어 식량을 얻기 시작한다. 절도행각이었고 도덕적으로도 비난 받을 일이었지만, 당시에는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않을 정도로 황폐화된 시대였다. 인간의 생사가 걸린 문제였기 때문에 공감할 수 있었다.
작가는 또 다시 인민군의 일을 돕게 된다. 어쩔 수 없었던 당시의 생존 방법이었을 것이다. 어느 날은 어쩔 수 없이 방소 예술단에 공연을 보러 가게 된다. 작가가 느끼기에 그 공연은 너무나도 치졸하였다. 기아와 불안 속에서 겨우 연명하고 있을 당시였기 때문에 작가는 분노와 좌절을 느낀다. 이념이 과연 무엇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끔 한 대목이었다.
또한, 차라리 동족끼리 총과 칼을 겨누는 지금보다 일제 때가 편했다는 말에서 전쟁의 비극을 다시 한번 느끼게 했다. 과거에는 일제라는 공통의 적이 있었기에 동족끼리 뭉칠 수는 있었지만, 지금은 동족끼리 서로 싸우고 있다는 것이 그녀로 하여금 힘들게 하였을 것이다.
인민군은 다시 한번 후퇴를 하게 된다. 이때 서울에 있던 젊은이들을 북으로 이송시키려 했기 때문에 작가와 올케는 가족들과 이별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녀가 원하던 이념은 자유민주주의였기 때문에, 그리고 다시 가족과 만나야 하기 때문에 북으로의 피난길을 꺼려했다. 어쩔 수 없이 북으로 가게 되었지만 일부러 천천히 이동하게 된다.
참고 자료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