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항쟁
- 최초 등록일
- 2008.08.23
- 최종 저작일
- 2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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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5.18 민주항쟁, 5.18 유적지 답사 기행문
목차
■ 5.18 민주 항쟁. 내 안에서의 부활
○ 조선대학교
○ 도청, 금남로, 광주역
○ 5.18묘역
○ 윤상원 열사 생가
○ 들불야학/ 광천동 시민아파트
○ 상무대
○ 답사를 마치고
본문내용
■ 5.18 민주 항쟁. 내 안에서의 부활
○ 조선대학교
2008년 6월 6일 현충일.
출발 당시. 하늘은 구름으로 덮여 있었고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만 같았다.
9시 15분께 1.8극장에서 만난 학생들은 교수님의 지도하에 김동수 열사 추모비 앞에서 당시 조선대학교 학생 이였던 김동수 열사의 활약상을 듣고 잠시 묵념을 한 뒤 운동장으로 이동하였다. 지금은 인조잔디가 깔려있고 축구 골대가 세워졌으며 맞은편으로는 인라인 등을 즐길 수 있도록 잘 조성된 이곳은 1980년 5월 19일 제 7공수 여단이 연행된 시민과 학생들을 무차별 구타한 바로 그 장소였다. 지금 우리가 여가를 즐기고 캠퍼스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이곳이 부정한 정부에 반대해 민주화를 외치던 우리 선배와 시민들이 무참히 군화 발에 밟히고 몽둥이로 두들겨 맞던 장소라고 생각되니 현재 우리가 누리는 이 평화와 즐거움이 그들을 반석으로 이루어 졌음에 고마움과 숙연함이 엄습하였다. 교수님의 설명을 들은 뒤 우리들은 그 때 당시의 학생, 시민들이 그러하였듯 민주화를 위한 열망을 담아 함성을 쏘아 올렸다. 비록 그들이 느꼈던 공포는 없었고 민주화에 대한 간절함도 그들에 비하진 못했지만 우리는 그들을 기리며 그들과 하나 됨을 느끼고자 잠깐 동안 오리걸음도 해보고 함성도 쏘아본 뒤 의대 앞으로 이동하였다. 그곳은 5.18당시 체육관이 있었던 자리였다고 한다. 내 또래의 여러 학생들을 수용시키고 고문과 취조를 행한 곳. 무수한 민주열사들이 이곳에서 고통당하고 또 혹은 그 짧은 생을 마감하기도 하였을 이곳에 의대 건물이 세워져 있다는 것이 참 아이러니컬했다. 게다가 일부 부지는 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하니 누가 이곳이 5.18 민주항쟁의 전적지라 짐작이나 할 수 있겠는 가. 그들을 반석으로 찾은 민주화를 누리며 우리는 얼마나 그들의 짧은 생을, 그들에 대한 고마움을 기억하는 가. 지금의 평화를 당연하게 느끼며 그들이 있었음을 의식하지 못하는 데는 역사의식의 부족이라는 이유도 있겠지만 그들의 정신을 기억하려는 표석이, 증거가 하나둘씩 우리 자신들의 필요에 의해 사라져 버리기 때문은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보았다.
참고 자료
5.18 그리고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