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철학] 스피노자 철학에서의 인간의 이중성
- 최초 등록일
- 2008.06.23
- 최종 저작일
- 2006.05
- 1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서울대학교 `문화와 철학` (진태원 교수) 수업에서의 페이퍼입니다.
학기 성적은 A+ 였습니다.
목차
1. 자유와 예속은 병존할 수 없는 것인가.
2. 신에게 예속되는 것은 인간에게 손해인가.
본문내용
1. 자유와 예속은 병존할 수 없는 것인가.
주어진 물음을 접하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자유와 예속의 상태는 무조건적으로 함께 존재할 수 없는 개념인가.’하는 것이었다. ‘자유’와 ‘예속’의 단어 그 자체의 의미만을 살핀다면 두 단어는 절대로 함께 할 수 없을 듯이 보인다. 하지만 ‘예속’의 상태가 ‘자유’의 상태를 포괄하는 상황이 존재한다면, 물음 속에서 제시한 상황이 성립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어, 인간에게 길러지는 한 마리의 양을 가정해보자. 만약 양이 집 앞 마당에 둘러진 조그마한 울타리 안에서 길러진다면 예속의 상태를 절감할 것이며 자유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여길지 모른다. 하지만 드넓은 초원 전체에서 방목되는 상황이라고 생각해보자. 그 어디에도 울타리는 없으며, 예속의 상태를 인식하지 못하고 자유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은 분명 자신이 왜 존재하게 되었는지를 모르는 상태에서 태어난다. 그리고 자신이 존재하기 이전부터 계속 존재해온 세계 속에서 살아간다. 신의 존재여부를 증명할 수 없다고 해도 이러한 사실 자체는 바뀌지 않는다. 그리고 이 세계를 창조한 신이 존재한다면 분명 인간은 신이 만든 그 세계 속에서 존재하는 것이다.
우리는 항상 신 존재에 대해 수많은 논의를 거듭한다. 그런데 위의 상황 속에서 과연 인간은 신의 존재를 얼마나 인식할 수 있을까. 울타리에 갇혀있는 양처럼 신의 존재를 울타리만큼이나 확연하게 인식할 수 있을까. 인간이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행할 자유는 신에 대한 예속 속에서도 충분히 발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여겨진다.
참고 자료
스피노자의 <윤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