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림 시집<농무>를 읽고

소개글

신경립 시집 농무를 읽고 그에 대한 감상평

목차

<마지막 무심결 내뱉는 한마디의 미학>
제1부 “어쩔수 없이 자연스레 삐져나오는 씁쓸한 웃음”
제2부 “원망섞인 시선을 바라보며”
제3부 “덤덤하게 혹은 건조하게”
제4부 “체념하듯”
제5부, 6부 “긍정을 찾아 방황하는 우리”
제7부 “사색과 피어오름”
레포트를 마치며

본문내용

<마지막 무심결 내뱉는 한마디의 미학>

농무를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되었다. 어쩌면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은 젊은 청춘이지만 그래도 많은 시간시간을 살아오면서 그래도 조금씩 성장했다 생각했다. 많은 일들을 겪어내고 또 딛고 일어서면서 좌절보다는 희망으로서 앞날을 설계하고자 노력하고 도피하는 수동적인 자세보다 맞서 싸우는 능동적인 자세가 더욱 남자다운 것이라 믿으며 삶에 희망 하나하나를 더하며 살아왔다. 그러나 조금은 자만했었나 보다. 내가 딛고 일어선 많은 일들이 어쩌면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덜 험한 길이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리고 앞으로 펼쳐질 많은 일들에 대한 전초전에 불과한 것일지도 말이다. 그래서 거만은 떨쳐버리고 자신감은 지니기로 했다. 나는 거만은 버리고 자신감은 더욱 끌어안았다. 그리고 전보다 더 성장했다.

농무는 많은 부정적인 언어의 풀숲이었다. 장을 넘기고 넘겨도 희망적이지는 않았다. 온갖 불쌍한 것들과 희망적이지 않은 것들, 그리고 끊임없는 푸념들의 연속이었다. 나는 이것들에서 무엇을 읽어내야 하고 무엇을 얻어내야 할지 감을 잡지 못했다. 부정적인 것들이라면 굳이 얻어야 읽어야 할 것도, 얻어야 할 것도 없었다. 그러나 반전은 결국 나는 희망을 얻었다는 것이다.

부정적인 것들의 연속이어서 그랬을까. 아님 부정적인 것들을 거부하는 나의 잠재적인 활동에 의한 것 이었을까. 나는 농무의 끝장을 덮고 서서히 한줄기 빛으로 피어오르는 희망을 얻었다. 한편한편을 읽어내려가고 또 좌절하고 방황하고 그리고 그 끝에서 나는 희망을 보았다. 삶에 대한 아집과 집착과 희망. 결국 농무는 부정적인 언어들로 가득한 풀숲에서 한송이 꽃을 피워내고 있었다. 이것은 아마 지금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모습과 다르지 않았다. 우리는 모두다 잡초다. 모두다 시련이 있고 시련을 딛고 일어서야 하고 이것들이 순환하는 과정을 겪고 또 겪는다. 그러면서도 삶을 포기하지 않는다. 더욱더 삶에 집착해야 하고 아집을 가져야 하고 더욱더 희망적이어야 한다. 그것이 우리내 인생이다. 아마 농무는 우리의 이러한 잡초같은 인생의 한 단면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나처럼, 혹은 우리처럼 말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