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추픽추정상에서라틴아메리카를 보다`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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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마추픽추 정상에서 라틴아메리카를 보다’는 진보적 정치학자 손호철의 라틴아메리카 횡단기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여는 여행기, 답사기처럼 그 지역의 풍광이나 문화에 대한 안내서 구실도 하지만, 돋보이는 것은 정치학자답게 남미의 정치, 경제,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이다. 21C를 여는 새해부터 5년간 ‘안데스 좌파벨트’라고 일컬어지는 ‘좌파정부라는 유령이 배회하는 라틴아메리카’의 사회 변혁을 지켜보는 과정이 눈길을 끈다. 그러기에 나의 독서일기에서는 미국이라는 덩치 큰 깡패가 전 세계 민중에게 주먹다짐을 하는 신자유주의에 용감하게 맞서 멱살을 움켜쥐는 남미 국가들의 좌파 정권의 성립 배경과 투쟁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1959년 혁명이 성공하면서 미국의 환락 식민지였던 쿠바는 아메리카 대륙의 콧잔등 종기로 변했다. 얼마 전 카스트로가 권력을 이양했지만 쿠바혁명의 주인공은 체 게바라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82명의 혁명군으로 산악지대에서 3만5천명의 바티스타 정부군을 상대로 게릴라전을 펼쳐 혁명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20C 수많은 혁명가 중 체 게바라의 카리스마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영화 ‘모터싸이클 다이어리’를 통해 일반 대중들도 잘 알고 있지만, 아르헨티나의 의과대학생으로 오토바이로 남미를 여행하던 중 비참한 사회현실에 눈뜨게 된다.

참고 자료

저자:손호철
펴낸곳:이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