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학사] 유희, 최광옥, 유길준, 주시경, 최현배의 학설

소개글

[국어학사] 유희, 최광옥, 유길준, 주시경, 최현배의 학설에 대해 정리하였습니다.

목차

- 《언문지》에 나타난 유희의 학설
- 최광옥의 《대한문전》에 나타난 단음에 대한 인식과 품사 분류
- 유길준의 《대한문전》에 나타난 문의 구조와 성분
- 유길준의 《대한문전》에 나타난 품사 분류와 그 하위분류
- 주시경의 《국어문법》에 나타난 기난갈
- 주시경의 《국어문법》에 나타난 짬듬갈(문장론)
- 최현배의 《우리말본》에 나타난 씨갈(품사분류), 학교문법의 품사 분류와의 차이

본문내용

2. 《언문지》에 나타난 유희의 학설에 대하여 설명하라.
《언문지》내용의 기술 방법은 앞 시대 학자들의 설을 인용하고, 이에 대한 자기의 학설을 ‘유씨교정’이라 하여 이 교정에 대한 자기의 해설을 더하였으며, 그 구성은 ‘서, 초성례, 중성례, 종성례, 전자례’로 되어 있다.
그는 ‘서’에서 언문이 정확한 표음문자 구실을 할 수 있으므로 언문을 소홀히 하지 말 것을 강조하였다. 또한 많은 소리를 그대로 쓸 수 있고, 잘못 읽히는 수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한문보다 우수하다 하여 언문의 우수성을 강조하였다.
유희는 초성례에서 여러 운서의 자모도를 참조하여 유씨교정 초성 25모를 선정하였다. 초성례에 나타난 유희의 견해는 첫째, 전탁음에 대한 것이다. 조선 순조 때 전탁음은 ‘쌍’과 ‘끽’의 두 자만 있는데, 이것은 언문자를 너무 간략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유희가 말하는 전탁음이란 그 음가가 된소리임을 말하는 것으로, 윗말의 종성이 뒷말의 초성으로 와서 된소리가 되는 것, 즉 ‘각가-가까’, ‘갑바-가빠’가 되는 것이다. 이는 ‘된소리는 각자병서 하는 것이 옳다’는 견해로 오늘날과 같으며, 이때는 전탁음이 완전히 경음화된 시기였음을 알 수 있다. 둘째, ‘ㅸ, ㅹ’의 두 모를 차전청, 차전탁이라 해서 둘 다 그대로 두었다. 이는 중국 한자를 훈민정음으로 표기할 때 필요한 것으로, 유희의 ‘교정음’도 우리말 표기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언어를 표기하기 위한 것임을 할 수 있다. 셋째, ‘설두, 설상’을 ‘설음’으로, ‘치두, 정치’를 ‘치음’으로 통합하여 나눈 것이다. 이는 유희가 구개음화 현상을 인식하여 상보적 분포의 원칙을 세우고 있는 것이다. 그는 중성을 거이(ㅏ, ㅘ, ㅜ, ㅝ, ㅗ, ㅜ, ㅡ ㆍ→[j]가 개재하지 않은 중성)와 안이(ㅑ, ㆇ, ㅠ, ㆊ, ㅛ, ㅣ→[j]가 개재한 중성)로 분류하였다. 설, 치, 순음에 거이중성이 후속하면 설두, 치두, 순중음이 되고, 안이중성이 후속하면 설상, 정치, 순경음이 된다고 보았다. 넷째, 전청음에 ‘ㅎ’이 결합하면 차청음이 됨을 설명하였는데, 이는 유기음, 즉 섞임 거듭소리가 됨을 처음으로 파악한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