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를 보고

소개글

영화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를 보고 느낌 위주로 쓴 감상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영화는 제목부터가 흥미진진하다. 인터넷 검색으로 치면 금칙어로 성인인증을 받아야 사용할 수 있는‘섹스’란 단어가 버젓이 들어가 있질 않나 거기다 줄줄이 음란한 생각을 들게 하는 ‘거짓말’에 ‘비디오테이프’까지……. 그동안 예술영화감상을 많이 해서 그런지 수업을 통해 오픈마인드가 되어서 그런지 교수님 말씀대로 영화는 전혀 야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재미있으면서 매우 교훈적이었다.
영화는 한마디로 그들의‘성’이야기이다. 전형적인 서구미인으로 보이는 앤은 강박관념을 지니고 있어 치료를 받고 있다. 그녀의 강박관념의 근원을 찾는다면 원활하지 못한 부부관계에서 오는 것이며 그 내면에는 성생활의 부재상황이 들어있다. 앤은 아마 도덕적 삶을 교육받으며 자랐고 온순하게 그것을 진리로 여겨온 사람일 것이다. 부부의 화합과 이상적인 사랑을 동경하는 그녀에게 현재의 남편과의 관계는 커다란 좌절로 다가온다. 그녀는 성이야기를 밖으로 표출하길 꺼리고 남편과의 문제를 상담의사에게 조차 진실을 말하질 못한다. 앤의 모습에는 동양권 여인들 특히 덮어놓고 드러내 보이려하지 않는 한국여성들의 성과도 비슷하다고 느꼈다. 앤의 거짓말은 남편과의 섹스에서 오르가즘을 느끼지 못하는 것을 숨기는 것부터 시작된다. 비약일지 모르나 그녀의 거짓말은 남편과의 유대를 약하게 만드는 결정적 역할을 했을지 모른다. 그녀가 남편이 몸을 만질 때 흠칫 놀라듯 성에 대한 직접적인 대화는 ‘해서는 안되는 것’으로 이식해 회피해버렸을 것이라는 예상을 할 수 있기에……. “사람들은 왜 그렇게 섹스를 중요시 하죠?” 묻는 앤에게 느끼지 못하는 섹스란 남과 다름으로 자신에게 괴로움을 주는 것 ,혹시 자신이 불감증이 아닐까 불안감이 들게 하는 행위이자 그것의 부재로 인해 결혼생활을 위협하는 것이었다. 앤은 아마 동생을 지나치게 외향적이라고 때론 야하다고 질책하면서도 그녀의 적극적인 성생활을 한편으로 부러워했는지 모른다. 죤과 앤의 섹스는 단절이다. 서로 다른 언어로 이야기하듯 소통부터가 불가능해서 섹스를 통해 깊어져야할 정서적 친교가 이루어지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섹스리스 부부가 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