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균의 홍길동전에 나타난 인물들의 갈등 양상을 분석한 보고서 입니다.

소개글

홍길동전에 나타난 인물간의 갈등양상을 분석한 보고서 입니다.

목차

1. 서론

2-1. 본론 1. 허균(1569~1618)과 손곡 이달(1539~1609)
2-2. 본론 2. 홍길동과 대표 인물간의 갈등 양상
2-2-1. 홍길동과 홍 판서의 갈등
2-2-2. 홍길동과 춘섬의 갈등
2-2-3. 홍길동과 인형의 갈등
2-2-4. 홍길동과 임금의 갈등

3. 결론

본문내용

1. 서론
<홍길동전>의 배경인 조선시대는 서양의 봉건시대처럼 신분이 지배하는 사회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런 점은 자본과 지위의 유무와 고저에 따른 현대사회와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조선시대를 지배하는 인간관은 ‘사람위에 사람 있고 사람 밑에 사람 있다’는 ‘인간 불평등 인간관’이다. 그런 점에서 인간은 모두 고귀한 존재이며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모두 평등하다’라는 현대사회의 평등한 인간관과 뚜렷이 대비된다. 인간에 대한 차별이 만연했던 조선시대에서는 최초로 획득된 신분, 곧 혈연을 통해서만 사람을 평가하였다.
조선시대에 양반이라는 계층에 속한 자녀라면 그에게는 교육, 과거응시, 관직의 길이 활짝 열려있으며 사회적으로도 특권의 대우를 받는다. 그러나 하층 계급이라면, 그는 소유주의 부당한 간섭과 강요와 강제를 따라야 했으며, 가족관계도 주인의 요구에 따라 언제든지 분할 해체될 수 있었다. 즉 인간으로서 가치와 기회가 이들에게는 없는 것 이었다. 이렇게 불평등한 인간관이 팽배해있는 조선시대에 자의식이 강한 약자들은 좌절과 분노를 넘어서 적개심까지 품는 것은 엄연한 이치일지도 모른다.
<홍길동전>의 주인공인 홍길동도 조선사회의 약자로 대표되는 ‘서얼(庶孼)’로 그려지고 있다. 조선왕조 건국 이래 서얼은 사회적으로나 법률적으로 무수한 차별을 받았다. 왜란 전, 후 정도의 차이는 있느나, 전체적으로 과거응시 자격이나 관직진출에 제한을 받았고 이러한 지위는 <홍길동전>을 탄생시킨 배경이 되었을 것이다. 꼭 <홍길동전>이 아니더라도 이와 비슷한 작품이 분명히 나왔을 것이다.
소설의 작가는 등장인물간의 대립과 사건을 통해 작가의식을 반영한다. <홍길동전>역시 주인공인 홍길동과 여러 등장인물과의 대립을 통해 적서차별(嫡庶差別) 문제에서 출발, 당대 사회의 모순을 드러내고 있다.

참고 자료

허균, <홍길동전>(경판 24장본)
허경진, <허균평전>, 돌베개,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