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베르트에코 -장미의 이름- 서평
- 최초 등록일
- 2008.04.21
- 최종 저작일
- 20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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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중세시대와 장미의 이름에 관한 서평입니다.
목차
Ⅰ. 중세시대의 빈민
Ⅱ. 마녀, 이단, 그리고 종교재판소
Ⅲ. 그리스도를 닮자.- 프란치스코회
본문내용
Ⅰ. 중세시대의 빈민
지금 통용되는 빈부의 개념을 중세에 그대로 가져가려면 반드시 주의해야할 점이 있다. 중세의 부와 가난은 우리와는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다.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부와 가난은 거의 경제적인 의미로만 이해되고 있다. 그러나 부와 가난이라는 말에 경제적인 의미가 강하게 내포되기 시작한 것은 12세기 이후의 일이다. 그 이전의 ‘가난한 자’는 아주 넓은 의미로 사용되었다. 프랑스의 역사가 M. 모라 뒤 뒤르당에 의하면 중세시대의 빈민은 다음과 같은 사람으로 정의 되고 있다.
늘, 또는 일시적으로 약하고, 종속적이며 굴욕적인 상황에 처해 있고, 시대와 사회 형태에 따라 다르지만, 사회적으로 무력하며 경멸받는 상태에 있는 사람을 빈민이라 한다. 빈민에게는 돈, 연고, 영향력, 권력, 지식, 기술, 고귀한 태생, 육체적 힘, 지적능력, 인격의 자유, 인간의 존엄성이 없다. 빈민은 다른 사람의 힘을 빌리지 않고서는 그날을 살아갈 수 없는 지경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거기에는 금욕적인 또는 신비주의적인 이상을 추구해서 스스로 세속을 벗어난 자나 경건한 마음으로 빈민 가운데서 스스로 빈민이 되어 살아가려는 사람도 포함된다.
-『중세의 빈민』-
모라의 정의는 반드시 12세기 이전뿐만 아니라 중세 전체에도 적용이 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빈민들은 수도원에서 구제를 한다. 실제로 『장미의 이름』에서도 보듯, 많은 빈민들이 수도원에 의존하여 생활하는 것을 볼 수 있다.
9세기경에 이르러 빈민 등록은 쇠퇴하고, 그것을 대신해 수도원이 빈민구제의 주역으로 등장한다. 수도사는 자진해서 그리스도의 빈민이 된 사람이므로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빈민이 된 사람들에게 구원의 손길을 뻗쳐야 할 의무를 짊어진 것으로 인식되었다. 중세시대의 빈민의 존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부당한 것, 존재해서는 안 되는 것이 아니라, 신의 배려에 의해 생겨난 것으로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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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마녀의 문화사. 제프리버튼 러셀 지음. 르네상스. 2004 95~122
중세 유럽 산책. 아베긴야 지음. 한길사. 2005 191~220
중세의 종교개혁. 블렌다 볼튼 지음. 느티나무. 1999. 93~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