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카와 한국 트로트의 비교
- 최초 등록일
- 2008.04.20
- 최종 저작일
- 2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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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국의 트로트와 일본의 엔카
한국과 일본의 대중음악은 장르는 비슷하지만 음악이 가지고 있는 정서적인 느낌은 사뭇 다르다. 이에 대중가요의 정서를 알기 위해서는 소위 말하는 트로트와 엔카라는 대중문화를 비교해 봄으로서 조금은 짐작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또한, 트로트가 일본의 엔카라는 음악의 아류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목차
1.엔카와 트로트의 유래
2.엔카와 트로트의 차이점
①음계
②음고유동
③정서적 의미
3.일본 엔카와 트로트의 원조 시비
4.결론
본문내용
1. 엔카와 트로트의 유래
엔카 : [演歌·えんか]
☞ 엔카란 일본인의 고유한 정서를 담아 만들어 부르는 신식 가요형식을 일컫는다.
초기의 엔카의 형식은 서양 곡에 가사를 따로 붙여 노래한 번안 곡이거나, 일본의 민속음악인 부시(節) 형식의 노래들이 대부분이었다. 가요 초창기, 레코드가 아직 일반적으로 보급되기 전인 1910년경 번안 곡이든 창작곡이든 노래 가사만 인쇄해서 바이올린을 켜면서 거리로 돌아다니며 노래 가사 집을 팔던 사람들이 있었다. 다름 아닌 그들은 엔카시(艶歌師)였다. 오늘날 엔카(演歌)라는 용어 원래는 엔카(艶歌)였었다. 가사 집을 팔러 다니던 거리의 악사들을 演歌師(엔카시)가 아닌 艶歌師(엔카시)라고 썼던 것이다. 일본 가요계는 훗날 일본 유행가요에 이름을 붙일 필요를 느끼게 됐고 보다 일본적인 이름을 찾다가 艶歌에서 착안해, 이와 발음이 똑같은 演歌라는 말로 고쳐 쓰게 됐다고 한다.
트로트
한국에 트롯풍(風)의 음악이 도입된 것은 일제강점기인 1920년대 말부터이다. 이보다 앞서 일본에서는 일본 고유의 민속음악에 서구의 폭스트롯을 접목한 엔카[演歌]가 유행하고 있었다. 같은 시기 한국에서는 신 민요풍의 가요가 유행하였는데, 1928년부터 레코드 제작이 본격화하면서 많은 일본 가요가 한국말로 번역되고, 한국 가요도 일본에서 녹음을 하는 과정에서 일본인이 편곡을 담당하는 일이 많아졌다. 그 결과 일본 가요와 한국 가요의 선율이 자연스럽게 접근하고, 1930년대 말부터는 조선어말살정책으로 인해 한국 가요는 갈수록 일본 가요에 동화되었다.
이로 인해 1931년 채규엽(蔡奎燁)이 일본의 엔카 《술이란 눈물이냐 한숨이냐》를 한국말로 취입해 히트한 이후 광복될 때까지 한국에서는 엔카풍의 대중가요가 유행하였다. 광복 후 왜색의 잔재를 없애고 주체성 있는 건전가요의 제작과 보급, 팝송과 재즈 기법 등이 도입되면서 엔카풍의 가요도 새로운 이름을 얻었는데, 일명 뽕짝으로 부르는 트롯(트로트)이 그것이다.
참고 자료
제목: 일본 문화의 뿌리와 한국
저자: 최정호, 출판사: 대학과 지성사
제목: 문화로 본 현대일본
저자: 김문환, 출판사: 나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