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화 표지 ‘뭐’의 실현 양상의 논의와 분류 방법에 대한 비판적 검토, 그리고 그 개선 방향

소개글

-이한규(1997) 구종남(2000)을 중심으로-

목차

1. 연구목적 및 방법

2. 기존 연구 검토 및 문제제기
2.1 이한규, 「한국어 담화 표지어 ‘뭐’의 의미」논문 개괄 및 한계점 지적
2.2 구종남의 「담화표지 ‘뭐’의 문법화와 담화 기능」

3. 논증
3.1 재분류를 위해 고려되어야 할 사항
3.2 ‘뭐’가 사용되는 범위에 대한 논의

4. 결론

본문내용

위 그림은 담화현상과 그것을 분석자가 바라볼 때 고려해야할 연결 관계와 영향력에 따른 도식이다. 여기서 상황이란 사전적 정의와는 달리, ‘뭐’라는 담화표지를 이용하는 화자의 심리태도와 청자·화자 간의 관계 등을 포괄하고자 한다. ㄱ의 그림을 두고 설명해 보자면, 상황은 실제 담화를 조직하는데 역할을 하고, 그 모든 현실 맥락이 제거된 상태로 음성으로
된 언어가 실현되는 과정이다. 다시 실제 담화는 문자화된 텍스트가 이동할 적에 그 음성화 된 텍스트가 상호 교환되는 것이고, 지면상의 예문은 그것을 문자화시켜 옮긴 것에 불과하다.
그리고 ㄴ의 그림은 발화시점에서 화자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그 시점에 있어서 자신의 발화 내용을 구성해내는 것은 발화시점을 포함한 모든 과거가 크건 적건 발화시점의 발화 내용에 영향을 끼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또한 우리가 예문을 해석하는데 있어서 변별력 있는 상황 맥락을 통해 문자화된 담화 텍스트를 입체화 시키고 구체화 시켜야 한다.
우리가 실제로 대화상황에 참여 했을 때와는 달리, 지면상의 예문을 통해 우리가 담화표지의 기능이나 의미를 판단할 때에는 많은 단서들을 제거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이 이한규의 논문과 구종남의 논문이 담화 표지의 실현되는 양상을 설명하고, 분류하고자 했을 때 문제점이 생기는 공통된 원인이다. 물론 이한규의 논문에서는 예문을 제시하기 전에 예문의 상황적 맥락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분류항목에 같은 예문이 중첩되는 문제가 생김은 ‘뭐’의 기능을 파악함에 있어서, 보다 중요한 변별력을 지닌 상황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것이 그 원인이다. 예를 지금 다루고 있는 그의 논문에 쓰인 예시이다.

(상황)아파트 소방시설을 다룰 줄 모른다고 기자에게 추궁 받은 아파트 관리인이 소방시설 담당자가 따로 있다는 얘기로 자기 책임을 피하려고 하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대화이다.

아파트 관리인: 오늘은 담당자가 쉬는 날이라서...
기자: 일요일에 불이 아면 어떻게 합니까?
아파트 관리인: 그러면 뭐...

여기서 쓰인 ‘뭐’의 사용은 기자의 질문에 대한 대답이 될 만한 (화자 자신의) 생각이 확실치 않아 주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하였다. 하지만 기자에게 질문 받으면서 질문의 의도 즉 선행화자가 어쩌면 이것을 방송이나 신문에 기재해 나에 피해를 줄지도 모른다. 선행화자의 의도에 대한 불확실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것은 기존에 ‘불확실함’을 중심으로 제기 했던 4가지 방향성에 2가지 항목에 해당된다.

참고 자료

이한규, 「한국어 담화 표지어 ‘뭐’의 의미」, 담화와 인지, 1999.
구종남, 「담화표지 ‘뭐’의 문법화와 담화 기능」, 국어문학 35집, 2000.
이정애, 『국어 화용표지의 연구』, 월인, 2002.
김태엽, 「담화표지되기와 문법화」, 우리말글, 2002.
정윤희. 「국어 의문사 ‘뭐’의 의미 분석」, 겨레어문학 제35집, 2005.
구현정, 전영옥, 『의사 소통 기법』, 박이정,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