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종혁의 호주 여행시 3
- 최초 등록일
- 2008.02.28
- 최종 저작일
- 20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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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호주 여행을 테마로한 총 17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1. 나무를 바라보는 시선, 2. 호주의 겨울, 3. 호주의 겨울 2, 4. 유토피아, 5. 다름과 같음, 6. 사랑의 다양성, 7. 세 가지 길, 8. 윌리엄 블레이크의 무서운 대칭(Fearful Symmetry), 9. 그곳에 가면, 10. 황과 흑과 백, 11. 우연과 필연 사이의 선택, 12. 호도(walnut)에 대한 기억, 13. 사랑스런 소녀, 14. 그들은 무식하지 않다, 15. 어떤 인간?, 16. 하등 동물, 17. 미인.
목차
1. 나무를 바라보는 시선
2. 호주의 겨울
3. 호주의 겨울 2
4. 유토피아
5. 다름과 같음
6. 사랑의 다양성
7. 세 가지 길
8. 윌리엄 블레이크의 무서운 대칭(Fearful Symmetry)
9. 그곳에 가면
10. 황과 흑과 백
11. 우연과 필연 사이의 선택
12. 호도(walnut)에 대한 기억
13. 사랑스런 소녀
14. 그들은 무식하지 않다
15. 어떤 인간?
16. 하등 동물
17. 미인
본문내용
11. 우연과 필연 사이의 선택
선택은 우연과 필연을 구별하게 해준다.
결국 우연보다는 필연으로의 귀결
선택은 믿음과 미신을 구별하게 해준다.
결국 미신보다는 믿음으로의 귀결
선택은 평화와 전쟁을 구별하게 해준다.
결국 전쟁보다는 평화로의 귀결
선택은 사랑과 미움을 구별하게 해준다.
결국 사랑으로의 귀결
귀하디 귀한 노래가 있어 그런 선택의 결과를 기대하겠지.
귀하디 귀한 노래가 있어 필연과 믿음과 평화와 사랑으로 거듭 나겠지.
12. 호도(walnut)에 대한 기억
어린 시절
어느 집 대문 틈으로
마당 한 가운데
작고 둥근 원 모양의 정원이 있어
그 안에 푸르른 호두나무 서 있네.
어린 마음
꿈엔 듯 지나치던
동산산보(童山散步), 눈가에 기억으로 남아
호도 열매
이제 나의 꿈이 되었네.
(* 초등학교 1-2학년 어린 시절 마을 동산에서 놀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지나던 어느 집 정원을 기억해서 쓴 시)
13. 사랑스런 소녀
선한 소녀가 뛰어가며
생큼한 자취를 남겨
참 좋은 기분이다.
소녀가 머리를 스치며
다시 뛰어와
참 좋은 기분이다.
소녀는 뛰어가고 다시 뛰어오고
삶의 양식 같아
참 좋은 기분이다.
14. 그들은 무식하지 않다
그들은 무식하지 않다고 단정지어도 좋다.
굳이 탓을 한다면 빛이 너무 강하고
너무 넓게 퍼졌다는 것
굳이 탓을 한다면 가난이 죄
가난을 너무 쉽게 따른 것
굳이 탓을 한다면 시간에 패배한 인간의 땀
그래서 너무 많이 굳이 가르칠 필요도 없는 그들
15. 어떤 인간?
어떤 인간?
나는 두 세계에 끼인 존재가 아니라
두 세계를 아우르는 존재
두 세계를 넘어서 또 다른 세계를 창조하는 존재
16. 하등 동물
오직 한 가지 생각에 골몰하는 하등 동물
이상 성격의 동물
고등 동물이 되자.
17. 미인
시장에 갔다
우연히
예쁜 미인을 보았네.
꽤 긴 머리를
찰랑찰랑
걸어가네.
반팔 티셔츠 걸치고
자유분방히
미소짓는 처녀 아가씨
아가씨 예쁘군
푸른 티도 잘 어울리네요
눈에 번쩍, 예쁜 아가씨
닐리리 맘보
닐리리 맘보
닐리리 맘보!
아침 점심 저녁 내내
닐리리 맘보
닐리리 맘보!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