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 치바
- 최초 등록일
- 2008.02.11
- 최종 저작일
- 20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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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사신 치바 이사카 코타로. 김소영. 웅진지식하우스 2006.05.25
서평입니다
목차
1. 일상
2. 죽음
본문내용
1. 일상
죽음은 일상이다. 회사 일을 처리하는 것과 같은 루틴(routine)한 일이다. 사신의 세계에서도 정보부가 있고 조사부가 있다. 사신 치바는 사고사(死)를 당할 사람의 가부를 결정짓고 죽음을 확인하는 일을 한다. 타 부서와 사이도 좋지 않다. 정보부는 물어보는 것만 대답해 주고 그 대답 역시도 ‘자네들이 알 필요는 없잖아’ 라는 핑계로 미루기 일수다. 사신의 조직이나 인간의 조직이나 다를 바가 없다. 조직은 유기체라 한 세포가 자기 몫 외에 다른 일을 하려고 하면 원활히 돌아가기 힘든 것은 사신의 세계나 인간의 세계나 다를 바 없다. 지독히도 인간적인 사신의 세상. 치바는 일 하지 않고 땡땡이도 즐겨 친다. 일을 하면서도 대부분은 음반가게에 죽치고 있다. 그는 인간이 만든 것 중에서 유일하게 음악을 사랑한다. 인간이 멸족하기 바라지 않는 이유도 그들이 음악을 만들기 때문이다. 1편에서 고객 불만 콜센터 직원을 보류로 판정하는 것 역시 그녀의 목소리 덕분이다.
하지만 치바는 자기 입으로는 죽음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인간에 대한 애정이 깊다. 인간에 대해 하나씩 배워나간다. 그 배움의 내용은 그렇게 합리적이지 않다. 인간은 그만큼 어리석고, 복잡하며 단순하다. 상식 선에서 이해되지 않는 일을 곧잘 한다. 치바는 그런 인간을 꾹 참으면서 하나씩 알아간다.
소설의 메시지는 일상의 중요성이다. 곁에 있는 것들이 중요하다는 전제다. 책 표지에 있는 이런 식의 표현이다. ‘내일 죽는다 해도 당신의 인생은 달라질 수 있다’ 어떤가? 인간은 죽음이 있기에 살 수 있다. 죽을 수 없다면 생명도 삶도 없다. 경계 짓기가 있어야 정의가 있다. 죽음을 경계로 한 삶의 정의. 이 정의 하에서 우리는 무작정 열심히 살 것이 아니다.
사신 치바는 자신을 이렇게 평한다. ‘해야 할 일은 신속이 하지만 쓸데 없는 일은 하지 않는다. 그것이 나의 스타일이다’ 우리 역시도 마찬가지로 해야 할 일은 즉시 하는 인생의 방식을 만들어야 한다.
2. 죽음
치바는 인간의 죽음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 그만큼 흔하기 때문이다. 인간이 지구에 등장한 이래, 죽지 않았던 사람은 없다.
참고 자료
사신 치바
이사카 코타로. 김소영. 웅진지식하우스 2006.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