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석 연극 `태`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7.12.08
- 최종 저작일
- 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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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오태석 연극 <태>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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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연극 <태>의 영어 제목은 ‘Cord’이다. 사전에는 그 뜻이 ‘1. 끈, 가는 밧줄, 노끈, 2. 전기 코드, 3. 골지게 짠 직물의 이랑’이라 되어 있다. 연극을 보고 난 후 그 단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게 되었다. 바로 탯줄이다. 모태의 탯줄은 태아와 연결되어 있다. 태아는 탯줄이 없으면 살아있지 못한다. 오태석 교수님의 연출 의도는 이러했다. “생명이 너나없이 어머니, 그 위의 어머니들의 진통과 산고 끝에 나왔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권력을 잡고 유지하기 위한 피바람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낳아주신 분에게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야 한다는 삶의 기준이 작품 속에 녹아 있다.”
아이 밸 胎, <태>는 서로 권력을 쥐기 위해 갖은 애를 쓰는 인간들에게 애 낳는 여자를 보여준다. 그 인간들이 원래 들어 있었던, 생애 최초의 완벽한 세계였던 자궁을 보여준다. 그 자궁은 여자가 아니다. 그 자체로 어머니이다. 색스러움을 제거한 어머니 자궁은 여성과는 개별적인 존재이다. 여자, 남자 할 것 없이 그 앞에선 모두 평등하다. 여자와 남자는 모두 자궁 안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평등함은 누가 잘나고 못나고를 따지지 않고, 권력의 무게가 한쪽으로 실리지 않는다. 어머니가 모든 자식을 사랑하듯, 세상의 권리와 의무도 그 자식들에게 똑같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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