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와 KAIS의 합병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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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구조론 레포트

목차

[사례요약]
(1) 합리적 시각에서 보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KIST와 KAIS의 합병이 왜 실패했는가? 그 이유를 이론적으로 설명하라.
(2) 원래의 합병추진위원회는 왜 실패했으며, 새로 구성된 위원회는 왜 어렵지 않게 합의할 수 있었는가? 그 합의 방안을 왜 양 기관에서는 받아들이지 않았는가?
(3) 양 기관이 좀 더 원만하게 합병할 수는 없었을까? 당신이 원장이었다면 어떻게 했겠는가?

본문내용

이에 비해 KAIS는 고급 과학기술 인력양성을 위해 1975년에 설립된 이공계 대학원이다. KAIS는 그 당시 기존의 이공계대학과는 달리 미국의 명문 대학원 수준에 못지않을 정도로 학생들에게 교육과 연구를 시키는 대학원이었다. 교수의 경우 미국의 연구중심 대학들과 같이 국제학술지에 연구논문을 상당량 발표하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었고, 박사학위 학생의 경우도 해외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하지 못하면 학위를 받을 수 없을 정도의 높은 수준을 요구하였다. 즉, KIST는 기술개발 목표가 분명하며 제품개발이 주를 이루는 산업체 지원이 주된 연구 활동인데 비해 KAIS는 대학원교육과 기초연구를 주로 수행하는 대학원이었다.
정부는 이러한 두 기관을 합병하여 한국과학기술원(KAIS)이라는 새로운 대학원겸연구소를 설립하게 되었다. 미국의 유명한 MIT 공과대학의 교육과 연구 활동을 보아도 위의 두 기관을 합병하여 연구시설이 대단한 이공계 대학원을 만든다는 것은 외견상 퍽 합리적인 정책이라고 볼 수 있었다. MIT의 경우 겨우 8천명정도의 학생을 가진 비교적 작은 대학이지만 엄청난 규모의 연구 활동으로 인해 학생 3만명 정도 크기의 미국대학 규모를 가지고 있었다.
합병된 새로운 기관의 원장은 대학원 측의 교수가 맞게 되었고, 그 밑에 대학원 교육과 연구를 책임지는 부원장을 한 사람씩 두게 되었다. 그러나 이 두 기관의 합병은 처음부터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주도권을 잡은 대학원 측과 주도권을 빼앗긴 연구소 측은 팽팽히 맞설 뿐만 아니라 전혀 협조하려 하지 않았다. 이에 원장은 양 기관에서 4명씩의 중견요원들을 선정하여 합병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합병정착방안을 연구하게 하였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