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배의 씨끝바꿈과 이다의 문제
- 최초 등록일
- 2007.11.04
- 최종 저작일
- 2006.09
- 4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최현배와 정인승의 씨끝바꿈 체계의 비교와 `이다`의 문제 정리.
목차
1.최현배와 정인승의 시끝바꿈 체계 정리.
2.`이다`.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
본문내용
‘이-’를 조사의 어간으로 보는 현행 학교문법의 처리는 정인승의 ‘표준중등말본’에 연원을 두고있다. 이처리법의 가장 큰 문제점은 딴 조사들과는 달리 ‘이다’만이 활용을 하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는 점인데, 이는 일반성이 결여된 점이다. 종래의 조사라는 개념에는 격조사,보조사, 접속조사, 또는 감탄조사라는 다양한 성질의 요소들이 포함 되어 있다. 여기에 덧붙여 ‘서술격조사’는 용언처럼 어미활용을 하는 요소로 인정되고 있는 것이다. 형태론적인 측면에서 ‘이다’를 용언의 하나로 보아야 준종합적 체계에서의 균형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한국어 문장구조에서 서술어는 일단 동사나 형용사에 의해서 구성된다고 보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다. “그는 학생이다”의 경우 그 자체가 용언이 아닌 ‘학생이다’를 서술어라고 설명해야 하는것이 현행학교문법의 처리법이다. “그는 똑똑한 학생이다”에서는 `똑똑한 학생이다‘가 서술어이며, ’학생이다‘만으로는 서술어라고 할 수 없다. 왜냐하면 관형어인 ’똑똑한‘이 서술어를 수식한다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는 용언이나 용언들의 결합에 의해서 생긴 구가 서술어가 된다고 하는 것보다는 분명 일반성이 결여된 설명이다. 그리고 “그는 학생이다”는 부정문 “그는 학생이 아니다“와 대응된다. 이다‘와 대응 되는 ’아니다‘는 서로 활용의 방식에서도 같다. 그러므로 ’이다‘의 문장구조 내적지위를 ’아니다‘와 동일한 것으로 취급하는 것이 타당하다.
이와 같은 증거가 있음에도 많은 문법가들, 현행학교문법은 ‘이다’를 동사(용언)의 하나로 간주하지 않는다. 그 큰이유는 ‘이다’의 음운론적인 의존성과 선행체언에 격조사가 붙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가 생략 가능하다는 점에서 용언 어간이라는 주장에 대한 반대논거의 한가지로 들 수 있다.
참고 자료
양정석,한국어 통사구조론
최현배, 우리말본
정인승, 중등국어말본
김승곤, 이다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