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국민성 비교 연구(국가경쟁력에 기초하여 접근)

소개글

한국과 일본의 국민성 분석을 통해 국가경쟁력과 국민성이 갖고 있는 상관관계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한국의 형식주의와 일본의 실용주의의 차이점을 알아보고, 각각의 요소에 대한반응 및 대응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국가경쟁력에 미치는 영향등을 추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목차

서론
본론
1. 한국과 일본의 국민성과 사례연구
(1) 한국의 형식주의
(2) 일본의 실용주의


2. 국가 경쟁력과 국민성의 상관관계
(1)한국의 이분법적인 사고방식
(2)일본의 외래문화 수용태도 - 자기화


3. 한국인과 일본인의 상반된 측면
(1) 한국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한 측면
(2) 일본에 부정적 요소로 작용한 측면


결론

참고자료

본문내용

본론
1. 한국과 일본의 국민성과 사례분석

(1) 한국의 형식주의

이제까지의 역사적 사료들을 살펴보면 광해군은 연산군과 같은 무도한 폭군으로 인식되 어왔다. 그러나 최근에 들어서 새롭게 재조명되고 있는 광해군에 대한 평가는 이전의 그 것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광해군이 오늘날에 들어 뒤늦게야 명군이자 뛰어난 외교관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이다.
광해군 당시 동아시아의 패권은 중국이 쥐고 있었다. 때문에 막강한 중국세력과 국경을 접하고 있었던 조선의 입장은 風前燈火와도 같은 것이었다. 이에 조선의 중국에 대한 외교는 늘 사대의 예를 다하는 것일 수밖에 없었다. 원래 사대의 사전적 의미는 `약자가 강자를 붙좇아 섬김, 소국이 대국을 떠받들어 섬김’이라는 뜻으로 풀이될 수 있다. 그러나 동아시아에서의 중국의 막강한 영향력과 영토권 분쟁이 난립하는 당시의 정황 등을 미루어볼 때, 이는 결코 부정적인 사대주의의 개념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것이었다. 사대는 약소국이 취하게 되는 전략적 차원의 하나로서 어느 시기, 어느 지역, 어느 나라의 역사를 막론하고, 보편적으로 발견되는 생존차원의 전략이었던 것이다.
광해군은 중국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조선왕조의 안타까운 현실을 일찌감치 인식하고, 그 당시 중국대륙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에 누구보다 민감했다. 임진왜란으로 어지러워진 민심을 모으던 광해군은 조선이 사대의 예를 다하던 명이 기울고, 후금(청)이 중국대륙에 새로이 떠오르는 제국임을 단번에 읽어냈다. 때문에 나라가 긴 전쟁의 상처가 채 아물지 않은 상황에서 명분과 의리에 입각하여 무너지는 명나라를 붙잡는 것은 결코 현명한 처사일리 없다고 판단하였다. 또한 중국대륙에서의 패권을 두고 명과 후금(청)이 대치하고 있는 세력다툼의 혼란기를 조선왕조창립이후 이어져 내려왔던 중국과의 군신관계를 청산하고, 새롭게 대등한 위치로 상승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파악하였다. 그 결과 조선은 건국이레 최초로 자주적요소가 한층 강화된 명과 후근(청)사이에서 중립적인 외교노선을 펼치게 되었다.
그러나 조선은 명분을 중시하는 유교적 전통이 사회전반에 걸쳐 뿌리 깊게 박혀있는 상태였다. 광해군이 제아무리 타고난 외교능력을 발휘하여 조선의 국익을 위한 실리적 외교노선을 펼치려했다 하였어도 이는 재배계급사회에 만연해있는 명에 대한 교조적 사대주의를 뛰어넘을 수 없었다. 결국, 성리학을 주장하던 서인들의 모함으로 광해군은 퇴출 당하고, 인조가 새롭게 왕위를 계승하게 되었다. 이때부터 조선의 역사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다. 인조와 집권계층인 서인들은 노골적으로 반청감정을 드러내는가하면, 이미 사라지고 없는 명에 대해서는 제사까지 지내가며 사대의 예를 다했다. 이는 군신관계에 입각한 명에 대한 의리를 강조하며, 전통성 없는 인조와 당시의 집권세력에 대한 충성심을 조장하기 위한 술책이라 풀이할 수 있겠다. 이 같은 지배계층의 논리 덕분에 조선은 자신의 그것보다 진보한 청나라의 신식문물이나 실용적인 제도를 과감하게 받아들이는 것에는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 조정의 계속적인 반청감정은 결국에 이르러 청나라의 화를 불러일으켰고, 이 때문에 일어난 병자호란으로 민생은 더욱 궁핍해졌으며 인조는 피난 끝에 궁지에 몰려 삼전도의 치욕까지 겪어야만 했다.

명분을 중시하며 형식적인 면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한국인의 성향은 역사적 사료에서 뿐만 아니라 현실정치에서도 그 사례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올해 광복 60주년을 맞이하여 여느 해보다도 성대하게 8.15광복절 경축행사가 치러졌다. 노무현 대통령은 경축사를 통하여 국민통합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것이 역사적 소명이라 밝힌바 있다. 대통령은 국민통합을 막는 분열의 세 가지 원인으로 잘못된 과거역사, 갈등과 대립을 조장하는 정치구조, 경제와 사회의 불균형 등을 들었다. 이 같이 제시된 문제점은 결코 현재정부의 과업만은 아니었다. 역대정부를 거쳐 오며 끊임없이 추진되어오던 과제인 것이다. 지역할거주의의 개선을 위해 선거법을 개정한 것이 한 두 차례가 아니며, 총독부 건물을 부수는 등 일재의 잔재를 청산하는데 열을 올린 사라들도 많았다. 그러나 이러한 갖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들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는 정치집권세력의 조급함을 지적할 수 있겠다. 그들은 자신의 재임기간동안 무언가 업적을 남겨야 한다는 의욕만 앞세웠지 근본적이고, 항구적인 해법을 찾으려하지 않았다. 이 같은 이유로 한국정치에서는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형식적인 한건주의 현상이 반복되어 나타날 수밖에 없었다. 정치에 무관심한 국민들이 급증하는 이유 역시 정부의 성과내기에만 급급한 형식적인 대책마련 덕분이라 할 수 있겠다.

(2) 일본의 실용주의

① 660일간의 세계일주 - 이와쿠라 사절단
미국에 뒤이어 일본은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세계열강과 불평등 조약을 맺게 된다. 외세의 압력에 나약했던 막부정권을 뒤집고 메이지유신에 성공한 신정부는 중대한 결단을 내렸다. 혼란이 아직 가시지 않은 국내외 정세를 뒤로 한 채 1871년 10월 이른바 `이와쿠라사절단`을 조직, 구미와 유럽 순회하기 위해 출국한다. 조약 체결국에 신정부의 국서를 전달하는 것 외에 이듬해로 다가온 조약개정 협의를 연기하고 국내 체제의 개혁을 위해 구미와 유럽의 제도와 문물을 연구하는 것이 사절단의 목적이었다. 모두 48명으로 구성된 사절단에는 유학생 11명을 제외하면 신정부의 수뇌부 반이 포함돼 있었다. 일본의 조약개정의 희망은 조약개정 회담은 4~5년으로 연기하는 것에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선진 문물과 제도를 배운다는 사절단은 또 다른 목적을 달성했다. 10개월 예정을 1년이나 초과하며 미국을 포함, 구미 12개국을 돌며 이들은 각국의 장단점을 파악했다. 영국에 가서는 이 작은 섬나라가 공업과 무역을 조화 있게 연결시킴으로써 부강해진 사실을 확인했다. 프랑스에서는 때마침 파리코윈이 일어났던 직후였기 때문에 노동문제와 사회주의에 대한 관심심을 갖는 한편, 민중운동을 경계해야 한다는 사실도 인식하게 됐다. 사절단은 또 이들 큰 나라 이외에 벨기에, 네덜란드, 스위스, 덴마크 등 작은 나라들이 큰 나라 사이에 끼여 있으면서도 조금도 손색없는 상품을 만들고 있는 것에 큰 감명을 받았는데 그 이유가 국민의 자주, 자유의 정신과 왕성한 기업정신에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사절단의 가장 큰 관심을 불러일으킴 것은 프로이센이었다. 그들은 1871년 나라를 통일한 프로이센이 군국주의에 의해 강력해진 사실에 주목했던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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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명, <콤플렉스의 나라 일본>, 을유문화사 2001 서울 162~169, 177~179쪽
루스 베네딕트, <국화와 칼>, 을유문화사, 2003
문준호, <가족주의의 성격과 경제성장과의 관계 -한국과 일본의 비교->, 연세대학교 대학원, 1987년 12월
이재광, 19세기 세계체계의 변동과 한국 ․ 일본의 자본주의 편입과정 비교, 고려대대학원.
이충교, <한국인과 일본인의 의식구조에 관한 사례연구-‘장(場)’의 단절성과 연 계성을 중심으로->, 세명대학교 대학원, 2000년 1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