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읽고 쓴 독후감

소개

발표와 토의 시간에 쓴 독후감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읽고 싶다는 호기심 혹은, 관심으로부터 선택된 책 읽기는 그것이 재미있는 책이건 재미가 없건, 어떤 교훈을 얻던가 그렇지 않던가하는 것들과는 관계없이 자신을 탓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타의에 의한 책 읽기는 책의 선택 내용에 따라 여러 가지 탓을 낳게 마련이다. 오랜만에 읽게 된 이 책(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어떤 결과를 나타냈을까…….

책을 읽기 전에 우선 2005년 1월1일 이후부터 9월까지의 한국 소설들을 인터넷에서 찾아보다가 눈에 뜨이는 것들과 관심이 가는 다섯 권을 메모지에 옮겨 적고 동네 도서관의 보유목록 검색 창을 띄워 찾아보았다. 다행하게도 두 권이나 읽고 싶었던 책을 찾을 수가 있었다. 한권은 `상상인간이야기` 또 다른 한권이 이 독후감을 쓰게 된 책(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이었다. 둘 다 읽어보고 싶은 순위(인터넷을 검색하면서 매긴…….)에 있던 것들이었다. 두 권 다 빌려와서 첫 장을 펼쳐보고서는 바로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 이것을 택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상상인간 이야기는 단편의 나열이었고,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인터넷 리뷰에서 재미있다는 얘기를 봤기 때문이다. 재미있다는 말에 이끌리는 건 쾌락을 추구하는 본능이 아닐까 한다.

`나`라는 사람이 이야기를 해 나간다. 아버지와 `나`는 같이 살고 아버지에게는 아내가 없고 `나`에게는 엄마가 없다. 3류 배우였던 엄마는 공중파 방송의 제대로 된 역할을 촬영하다가 빛을 보지도 못하고 몇 년 전에 돌아가시고 그 후 아버지는 직장을 그만두고 협잡과 말만 환경파수꾼의 일을 하며 생계를 유지하는 엄청난 구두쇠이며 `나`는 중고등학생쯤으로 사춘기 때가 살짝 지난 남학생이다. 그런 부자(父子)의 집에 30대 초반의 이혼녀인 미미가 이사 오면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나`의 죽은 엄마와 비슷한 외모를 가진 미미에게 아버지와 `나`는 동시에 호감을 갖는다. 1층에 `민트`라는 이름만 카페인 술집을 차린 미미의 이사를 도우면서부터 부자간의 미미 애정쟁탈전에 돌입하다가 이사 때 나타 난 미미의 전남편에게 위기와 적의를 보이며 서로간의 전쟁은 잠시 휴전하고 연합전선을 펼친다. 하지만 전남편의 권력은 아직 수그러들지 않았고 미미의 애정을 쉽게 받아낸다. 하지만 골키퍼가 있어야 골 넣는 맛이 난다는 식으로 계속해서 아버지와 `나`는 미미에게 애정을 얻으려고 일반적인 부자간에는 상상도 못할 일들을 서로에게 한다. 자고 있는 아버지의 중요한 곳에 각종 독한 향신료를 갈아서 씌워놓는 다든지, 아버지가 상을 받아서 신문에 실린 사진을 나체 사진과 합성해서 동네에 뿌리는 일들을 한다. 이에 맞선 아버지의 복수전 역시 대단하다.

참고자료

·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전은강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