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구속의 드로잉9
- 최초 등록일
- 2007.06.19
- 최종 저작일
- 20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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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2005년 겨울 리움에서 전시된 구속의 드로잉9에 관한 전시내용및 매튜바니에 대한 설명이 들어 있습니다. 제가 일일이 쓴거라서 다른 문헌과 겹치지 않을 거예요~ 소중히 잘 써주세용~^-^
목차
1. 들어가기
2. 관람하기
3. 생각하기-그의 작품 세계
본문내용
1. 들어가기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 날, 한가한 솔로인 나는 이 전시를 고대하며 리움 미술관으로 향했다. 주변 친구들의 극과 극을 달리는 평 때문에 그의 전 작품인 크리메스터 두 편을 미리보고 그에 대한 사전조사로 무장한 채 전시관으로 향했다.
이번 전시는 크게 네 개로 나눌 수 있겠다. 신체에 자기 스스로 부과한 저항을 제거함으로써 에로티시즘의 발현과 신체의 해체를 표현코자한 구속의 드로잉9와 이와는 다른 방식으로 표현된 구속의 드로잉8. 그의 초기 퍼포먼스인 구속의 드로잉 1~6과 10~12, 사티로스를 다룬 구속의 드로잉7, 이렇게 나눠보겠다.
2. 관람하기
<구속의 드로잉9>
11시에 시작한 구속의 드로잉9를 먼저 관람하게 되었다. 이것은 2시간 25분에 달하는 한 편의 영화라고 하는 것이 맞는 작품이었다. 영화로 분류하자면 환타지, 멜로적 성격을 보이고 약간의 대사가 나오지만 무성 영화에 가까운 작품이었다. 이 작품은 일본의 포경선 위에서 고래를 상징하는 바셀린 덩어리 조각이 만들어지고 해체하는 과정과 배 안에 만들어진 일본의 다도실에서 두 남녀가 사랑에 빠져 고래로 변한다는 두 가지 이야기를 축으로 하고 있다.
영화는 한 일본인 여자가 선물 두 개를 포장하는 씬으로 시작된다. 이것은 일본의 포경 금지령을 해제해준 맥아더 장군에게 보내는 것이다. 노동자들의 데크를 만드는 과정과 화려한 퍼레이드가 동시적으로 진행된다. 이 데크는 고래를 끌어올려 해체할 장소인 동시에 육지와 바다를 잇는 상징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유기체같이 액체도 고체도 아닌 젤리 상태의 바셀린을 매튜 바니의 전형적인 기호인 타원가운데 막대가 있는 모양으로 응고시킨다. 이 응고과정이 계속적으로 화면에 잡힌다. 이것은 물체의 자생적 조직화의 역동성을 의미한다. 가운데 막대기에 해당하는 부분을 잘라낸다. 타원이 상징하는 여성과 막대의 상징인 남성, 두 성의 미분화를 뜻한다. 그 부분에 해녀들이 발견한 고래의 용연향을 배로 끌어올려 이 바셀린 조각의 가운데에 삽입한다. 용연향은 외부에서 온 남자주인공(매튜 바니)를 뜻하고, 이런 행위는 생명의 에너지를 불어 넣는 것과 같다.
참고 자료
월경하는 지식의 모험자들
매튜바니 영상, 매튜바니 책자, 사이트 등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