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한시미학산책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7.06.01
- 최종 저작일
- 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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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시미학산책을 읽고 쓴 리포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먼저, 이번 기회에 여러 주제를 통해 묶여진 한시들을 접하면서 아주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었다. 정민의 ‘한시미학산책’은 앞서 말한 것과 같이 한시를 다방면으로 보고 여러 주제로 나눠서 분석해놓은 책이다. 솔직히 한시는 이번 수업을 통해 구체적으로 공부하게 되었는데 새삼 놀라는 점들이 많았다. 마냥 딱딱하고, 보수적이고, 골동적 가치만을 추구하는 문학일 것만 같았지만 한시에도 기쁨이 있고, 사랑이 있고, 슬픔도 있고, 괴로움이 있다는 것을 알 게 되었다. 또한, 우리 전통한시에는 소중한 깨달음을 주는 작품이 많다. 그만큼 우리의 전통한시는 보존되어야 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려면 일단 우리부터가 한시에 친숙해져야 하며, 많이 연구해봐야 할 것 이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나는 이 책에서 가장 재미있었으며, 제일 가슴에 와 닿았던 부분을 살펴보고자 한다. 그중 하나는 두 번째 이야기 ‘그림과 시’이다. 여기서는 시와 그림의 연관성을 설명하며, 그 둘이 가지는 공통점과 관계를 한시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옛말에 시는 소리 있는 그림이며, 그림은 소리 없는 시라 하였다. 이처럼 이 둘은 뗄 레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시가 가지고 있는 함축성이라 할 수 있겠다. 한시를 보면 한 폭의 그림을 보는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만큼 한시는 경치나 풍경을 묘사하는 작품들이 많다. 그리고 그 속에서 많은 진리와 뜻을 함축하고 있다. 우리는 한시를 보면서 대체 작가는 무엇을 말하려는 것일까..? 하며 고민할 때가 많다. 그 것이 바로 ‘한시’가 가지고 있는 함축성 때문이다. 다시 말해 한시는 경치나 풍경 아니면 자신의 심리의 상태를 그림처럼 묘사하며, 그 속에 숨겨진 진리를 담아두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독자들은 시인이 절제하고 감추어둔 뜻을 어떻게 이해하고 깨닫느냐의 문제가 주요한 관심사가 된다. 예를 들어 두보의 ‘춘망’ 이라는 한시를 보면 시인이 이 시를 지을 당시 안록산의 난리 중에 반군의 손에 사로 잡혀 경성에 갇혀 있는 처지에 만신창이가 된 종묘사직과 도탄에 빠져있는 백성의 생활을 흐드러진 봄날의 경물에 얹어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시 본문을 보며 바로 이러한 정황을 느낄 수는 없다. 시인은 ‘나라가 망하고 보니 남는 것은 산하뿐임’을 말하려 하지만 ‘봄날의 풀과 나무가 우거졌다’라며 자신의 뜻을 자연물에 투영하고 있다. 이를 정리하면 예전 사람들로 붐비던 성에는 사람의 자취를 찾을 길 없고 , 단지 잡초만이 우거져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 전통한시에서는 자신의 마음을 일일이 다 표현하지 않고, 독자에게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그리고 많은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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