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대-염상섭/독후감/감상문/서평/줄거리
- 최초 등록일
- 2007.05.27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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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본 텍스트 일부를 옮겨 적고,
그 부분에 관련된 줄거리나, 감상, 또는 서평을 적은 형식으로,
간단한 글 귀입니다.
어떤 책인지 궁금하신 분들이나,
간단한 감상문이 필요한 분들에게 좋은 자료가 될거에요.
목차
없음
본문내용
조 의관에게는 평생의 오입이 몇 가지 있다. 하나는 을사조약 한창 통에 그때 돈 2만 냥, 지금 돈으로 4백 원을 내놓고 40여 세에 옥관자를 붙인 것이다. 차함은 차함이로되 오늘날의 조 의관이란 택호가 아주 터무니없는 것이 아니요 또 하나는 6년 전에 상배하고 수원집을 들여 앉힌 것이니 돈은 여간 2만 냥으로 언론이 아니나 그 대신 귀순이를 낳고 또 여든 다섯에 죽을 때는 열다섯 먹은 아들을 두게 될지 모르는 터인즉 그다지 비싼 오입이 아니나 맨 나중으로 하는 오입이 이번 이 대동보소를 맡은 것인데 이번에는 좀 단단히 걸려서 2만 냥의 열 곱 20만 냥이나 쓴 것이다. 그것도 어엿이 자기 집 자기 종파의 족보회를 꾸민다면야 설혹 지금 시대에 역행하는 일이라 하더라도 덮어놓고 굳이 오입이라고 하여서는 말이 아니요 인사가 아니겠지만 상훈이로 보아서는 대동보소라는 것부터 반대는 안 한다 하여도 그리 긴할 것이 없는데 게다가 ××씨의 족보에 한 몫 비집고 끼려고 ― 덤불이가 되려고 4천 원 템이나 생돈을 내놓는다는 것은 적어도 오입 비슷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었다.
‘돈 주고 양반을 사!’
이것은 상훈이에겐 일종의 굴욕이었다.
→ 한 가족인 할아버지, 아버지, 아들 삼대가 식민지 시대를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당시대의 의식의 변모와 사회적 변천을 그리고 있는 것이 이 작품이다. 1930년대 가족 소설을 대표하는 대지주인 할아버지 조의관은 명분과 형식에 얽매인 봉건적인 인물로 구세대의 전형적인 인물이다. 대표적인 예가 돈을 주고 양반을 사고, 이제는 족보를 위조하여 만들려는 대 사업을 계획 중이다. 이런 것이 부자간의 갈등 중 하나가 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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