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가전체 장르 규정
- 최초 등록일
- 2007.05.09
- 최종 저작일
- 2007.01
- 6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고전문학사 시간에 제출한 과제입니다.
A+받았어요. ^^
목차
<가전체 장르 규정> -「국순전」, 「공방전」을 중심으로
1. 들어가며
2. 공시적 규정
3. 통시적 규정
4. 마치며
본문내용
1. 들어가며
가전체는 성격이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은 장르이다. 그래서인지 고전문학사 수업시간에도 그 장르 규정에 대한 논의가 많이 이루어졌고, 끝까지 의견이 하나로 통합되지는 못했다. 사실 문학작품을 보고 어떤 장르인지 그것을 명확하게 규정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고, 특히나 학부수준에서는 어려운 작업이다. 그렇지만 이러한 작업을 해봄으로써 작품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을 기를 수 있으리라 생각하여 가전체에 대한 장르 규정을 문헌조사를 바탕으로 시도해보고자 한다. 이미 가전 작품은 거의 소개되었고 문학사에서도 중요시해서 취급하고 있지만 장르적 성격에 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작품 중에서도 임춘의 「국순전」과 「공방전」을 중심으로 가전체에 대한 분석적 이해를 통해 가전체 장르를 명확히 해보도록 하겠다.
2. 공시적 규정
가전체는 어떤 사물을 의인화해서 나타내는 작품이기 때문에 (1)사물의 특징, (2)의인화의 구조, (3)작품으로서의 총제성의 세 가지로 고찰할 필요가 있다.
(1) 사물의 특징
「국순전」은 술을 소재로 하고 있고 「공방전」은 돈을 소재로 하고 있다. 이는 실제로 존재하며 일상생활을 통해 그 성격을 잘 알고 있는 개별적인 대상인 사물이다.
(2) 의인화는 사물 자체의 이미 알려진 성격에 따라서 이루어지되, 사물과 관련된 여러 가지 고사가 동원되고, 사람이 아닌 대상을 사람으로 바꾸어 놓기 위해 필요한 허구가 첨가되고, 작품 전체로서의 의미를 제시하기 위한 설명이 부가된다.
「국순전」의 경우
-사물 자체의 특징: 순은 기국(사람의 도량과 재간)과 도량이 크고 깊어, 출렁대고 넘실거림이 한없이 넓은 물결과 같아 맑게 해도 더 맑아지지 않고 뒤흔들어도 흐려지지 않으며(본래부터 아주 맑다는 의미), 자못 기운을 사람에게 더해 주었다.
-관련된 고사: "옛날에 두예(서진의 정치가)는 <좌전>을 좋아하는 버릇이 있었고, 왕제(진나라 사람으로 소시 때부터 글 재주가 있는 데다 용기와 힘이 뛰어났음)는 말(馬)을 좋아하는 버릇이 있었으며, 신(臣)은 돈을 좋아하는 버릇이 있나이다."
-허구의 첨가: 위나라 초기에 이르러 순의 아비 주(酎, 소주를 의인화 한 말)가 세상에 이름이 알려져, 상서랑 서막(위나라 사람으로, 지독한 애주가로 국법으로 금지한 밀주를 만들어 마셨다 함)과 친하였다.
참고 자료
조동일,『한국문학통사 2』, 지식산업사, 1983.
,『한국문학통사 3』, 지식산업사, 1992.
,,『한국문학의 갈래이론』, 집문당, 1992.
장덕순, 『이야기 국문학사』, 새문사, 2002.
곽정식,「가전의 올바른 이해를 위한 방법론 탐색」, 한국어교육학회, 1996.
임종욱,「고려시대 가전의 창작배경 소고」, 한성대학교 한국어문학부,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