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연극감상문-`바냐아저씨`
- 최초 등록일
- 2007.04.18
- 최종 저작일
- 20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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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직접 연극을 보고 작성한 감상문/연극영화의이해 레포트제출작/ 약 2페이지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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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느끼는 자에게 인생은 비극이요 생각하는 자에게 인생은 희극이라고 부제를 가진 바냐 아저씨. 인생은 비극과 희극을 모두 지닌 게 아닌가 싶다. 어찌 느끼지 않고 생각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러한 우리의 인생을 이 연극은 잘 표현해 주고 있다.
바냐 아저씨의 이야기는 어느 조용한 시골 마을에 죽은 누이동생의 남편인 매부와 그 후처가 나타나면서 시작된다. 계획된 일인지 매부는 영지를 팔고 나가겠다고 선언한다. 희생과 헌신으로 반평생을 보낸 땅에서 쫓겨나게 된 바냐는 엘레나를 향한 마음과 함께 슬픔과 분노를 느낀다. 결국 매부를 권총으로 쏘지만 총알은 피해가고 화해가 성립된 가운데 부처는 영지를 떠나고 다시 바냐와 조카인 소냐는 예전 생활로 돌아가게 된다.
안톤 체홉의 작품의 세계처럼 바냐 아저씨에서 나오는 인물이나 여러 가지 사건들은 모두 현실적이고 여기에 묘사된 모든 갈등의 밑바닥에 깔린 것은, 19세기 말의 러시아의 세속과 도덕에 대한 항의이며, 작자는 이런 생활과 타협할 수 없는 사람들의 정당성을 독자에게 호소하려 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너무 있는 그대로의 모습만을 보여주기만 하고 그 현실이 다르게 변한다던지 해결이 되는 것은 아니었다. 각 인물들이 아픔을 갖고 있지만 드러내어 풀어나가길 바랬는데 그렇지 못한 행동들에 조금 답답하기도 했다.
연극을 잘 접해보지 못한 나에게 인물들의 연기는 매우 감동적이고 훌륭하였다. 우리가 살가면서 겪는 고통, 희열, 갈등 등 주로 어두운 모습이었지만 그러한 느낌들을 잘 살려 연기에 혼신을 다 하신 것 같았다. 난 특히 바냐역을 맡은 분의 연기가 놀랍고 인상 깊었다. 바냐는 극중 가장 슬픔에 쌓인 역할로 슬픔을 넘어 눈물을 흘리시는 모습이나 격한 어조로 고통과 분노를 느낄 수 있었다. 또한 극중 늘 씩씩하고 아버지의 시중을 거들고 삼촌과도 열심히 일하며 살았던 소냐의 모습도 참 가슴에 와 닿았다. 하지만 짝사랑하던 사람에게는 고백도 못하고 혼자 마음만 졸였던 불쌍한 소냐. 안타깝지만 그녀 역시도 짝사랑으로 그치고 만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희망을 잃지 않고 관객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 준 것 같다. 그녀가 외친 “우리는 곧 쉬게 될 거예요!” 라는 대사가 잊혀 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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