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미학오디세이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7.04.02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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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미학오디세이>를 읽고 쓴 감상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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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선 책을 이해하기위해서는 제목을 알아야한다고 생각한다. 제목은 작가의 생각이 압축되어있는 것이라고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미학’의 사전적 의미는 가치로서의 미, 현상으로서의 미, 미의 체험 등을 대상으로 하는 학문을 말하는 것이다. ‘오디세이’는 장기간의 방랑, 장기간의 모험을 일컫는다. 그러니까 미에 대해 알아가는 여행이라는 뜻을 가진다고 생각한다.
처음 교수님이 이 과제를 내주셨을 때, 그리고 책을 표지를 보았을 때 참으로 막막했다. 평소에 미술에 대한 나의 생각 때문이다. 미술관에 가보면 붙어있는 제목을 보아도 이해가 되지 않는 작품들이 있다. 나는 『미학 오디세이』를 읽고 독후감을 쓰라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 그림을 보고 감상해보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했다.
다른 예술이론서를 읽어보진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이 책은 읽기 쉬웠다. 구어체로 되어있고 내용에 관련된 그림이 있어서이다. 하지만 적지 않은 인용과 해설로 어디까지가 작가의 생각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 점도 있었다.
첫 부분에서 작가는 두 가지의 ‘사라짐’을 나에게 알려준다. 하나는 인상주의 화가들이 ‘보이는 데로’, ‘주관적’으로 ‘시각’을 그려서 현실이 사라지는 것이다. 여기서 작가의 글이 끝났다면 이해가 가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작가는 어떻게 현실이 사라지게 되는지도 알려준다. 인상주의 왈, 색이란 반사된 빛이며 빛은 고정된 것이 아니다. 따라서 ‘주관적’으로 ‘시각’을 그린 것이 된다. 인상 즉, 원본 없는 복제인 시뮬라크르만 남아 현실이 사라진다는 말이다.
나머지의 사라짐은 말레비치의 <흰 바탕 위의 검은 사각형>이 보여준다. 말레비치의 검은 사각형은 형과 색의 차이를 지움으로써 세계를 지웠다. 모든 것인 동시에 아무것도 아니다. 작가는 그 그림을 블랙홀이자 화이트홀로 표현한다. 정말 딱 들어맞는 말이 아닐 수 없다. 글 중간 중간에 나타나는 작가의 독특하고 재치 있는 글 솜씨는 감탄을 자아낸다. 그런데 세상이 모든 것이 들어있다는 검은 사각형 안에서 무엇을 볼 수 있을까? 아르헨티노는 못 본다는 것은 무능력 때문이라 하였다. 나는 흰 바탕과 검은 사각형을 보았을 뿐이다. 그런 면에서 나는 아직 작품은 바라보는 ‘능력이 없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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