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 최초 등록일
- 2007.03.13
- 최종 저작일
- 2007.01
- 2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영화평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츠네오에게 있어서도 조제는 지금까지 만나왔던 사람들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 같다. 비록 몸이 불편하다는 차이는 있었지만 지금까지 자신이 해 왔던 사랑의 방식 그대로 조제를 사랑한다. 조제 역시 어쩌면 그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사랑일지도 모르지만 그녀 방식대로 사랑을 한다. 츠네오를 만나기 위해 깊은 바다 밑에서 헤엄쳐 올라온 자신이 설사 그로부터 버림받는다 하더라도, 다시 깜깜한 바다 밑을 갈 곳 없이 굴러다니게 되더라도 그녀는 괜찮다 한다. 이것이 바로 조제만의, 조제가 사랑하는 방식이었다.
둘의 사랑은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뒤 보통의 연인들의 헤어짐처럼 끝이 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사랑은 흔히 동정이 섞인, 보호자와 피보호자의 관계에서 존재하는 사랑으로 생각되기 쉽다. 그리고 그 사랑은 비장애인의 장애인에 대한 영원한 보호로 끝나는 것을 옳은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나는 이 영화가 그런 사랑이 아닌 한명의 남성과 한명의 여성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평범한 사랑을 그리고 있으며 둘 사이의 이별은 그리 이상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서 받은 감동은 평범한 사랑과 그 이별이, 평범하지 않은 결말을 가져올 수밖에 없었던 아픔과 그로 인해 전해지는 감동이었다.
참고 자료
없음